반수성공의 비결 - 마조히즘
반수성공이 흔한 사례가 아닌데...
저는 08동대 09외대 10연대로 두번갈아탔고
누적백분위도 6%(232 122) -> 3%(221 134) -> 1.3%(111 134 1)로 팍팍올라갔으니
재수성공률, 반수성공률 등을 따져보면
그리 훌륭한 결과라 보긴 어렵지만 (뭐 국수영 극상을 맞아서 서울대 합격하고...한건 아니니까)
아무튼 재수반수 경험상 여러분께 도움드릴 말이 없진 않을듯 하여
몇자 끄적이자면
저는 마조히스트적으로 모의평가를 활용했는데요
08때에 6평 이런거보면 ㅠㅠ 영어 96인데 1 안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전형적인
모평결과에 연연하는 순진한 수험생이였지만
이제 짬 찰 대로 찬 10때는 다 부질없는 것을 깨닫고 수미잡을 득햏하여
6평이나 9평보고나서
영어시험지에다가
모르는 단어 하나라도 있으면 답 맞아도 이 문젠 틀렸어 하고 쭉 그어버리고
주변에서 가끔 모의고사점수물어보면
그 점수로 답했던.. 그러니까 그 마조히스트적 점수로 답했던 기억이...
왜냐면 수능가면 어차피 다 뽀록난다 생각했으니까요
수학도 3점 짜리 틀리면 기본개념도 안된 인생실패자라 생각하고 6점 감점하고
아무튼 이런 마조히스트적인 모의평가 채점이
실제수능을 잘 보게 해준 것 같더라구요
여러분도 이렇게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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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히스트......
독하게 하셨네요
원칙없이 하진 않았습니다
모르는단어 한개라도 나오면 틀리는문제다로 세워놓기도 했지만
어떻게 변별을 주는 문제냐도 고려했어요
제가 본 모의고사중에 experience와 experiment를 헷갈리게 해놓은 모평이 있었는데 언제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평가원꺼는 확실해요
이 문제 맞았고 모르는단어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걸 보고나서 집에 와서 한 짓이 비슷한 식으로 헷갈리게 한 기출문제 다 찾고
EBS에서도 비슷한 방식 다 찾고 해서 20개 풀어보고 하나라도 틀리면
저 문제 맞았어도 그어버리자
이렇게 하기도 했어요
수능 출제원리식으로 마조히즘을 발휘해야지
아무렇게나 막 마조히즘을 발휘하는 것도 안좋아요
물론 일단 마조히즘을 발휘하는 게 좋긴 한 것 같아요
긍정적 환상에 빠지는 것보다는...
근데 언수외에만 독했지 사탐은 세계사 아랍어 믿고 공부안해서
개박살남...
사탐 1346등급이였어요 저는 사탐 4개 세대
맞는말이네요 마조이스트님이랑 비교하면 저는 되게 자기합리화하면서 풀이도 대충 넘긴것같네요 기출을 그렇게 공부했었나요?
수학은 패턴별로 모아서 과외선생님이 정리해준대로 기출공부했고 머가리가 나쁘니까 어려운 두문제 (저때는 25 30 지금은 21 30) 포기하고 나머지 다맞자의 전략으로 갔고요
그때 과외선생님이 그러니까 포카칩 수학영역의비밀 2014 판 같은 방식으로 가르치신거죠 그분은 지금 뭐하시는지 연락 안닿아요 성함은 기억나는데... 연경나오신 분이셨고 나이 좀 있으셨음(40대)
국어는 스스로 기출분석했는데 지금 그믐달님이 주장하시는 추론적사고랑 제가 그때 했던 기출분석이 서로 다르지 않은것같아요 그때는 주로 6차 언어 가지고 기출분석을 했기때문에 기출분석이 지금보다 훨씬 하드코어했답니다
평소 공부는 이렇게 했고 모의고사는 저렇게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국어 기출 얘기나와서 궁금한데 기출분석하는 인강듣는거랑 직접 분석하는것 중 뭐가 더 낫다고생각하시나요?
마닳 2015~2009?년도짜리 3회독 하는동안 어휘나 발문 선지 표현같은거 조금만 몰라도 다 형광펜치고 노트에 정리하고 했거든요 그런데 수학만들으려고 스듀 전과목프패끊었는데 잘하는 분들 많잖아요 이근갑선생님같이.. 거기 막 기출분석하고 그런강의 있으니까 들어야되나 싶네요 하도 분석이 중요하다길래
이제 국어공부량 감만유지하는정도로 줄이려하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돼요
우선 저는 2010학번으로 이미 청동기시대 인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것을 참고해 두시고요...
저때는 인강이 그리 활성화되지도 못했고 활성화되어있었더라도 저는 항상 선지먼저 지문나중이라 선지 보고 필요한 정보 나와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지문을 읽었기 때문에 지문을 다읽고 꼼꼼하게 분석하는 김동욱 스타일하고는 절대로 안맞아서 듣지 않았을거예요 문학때문에 박광일을 훈련도감만 쳐다보는 정도가 아니였을까 생각하네요 그리고 대성이나듣지 자존심상 타사안들었을겁니다
제가 했던 비문학 기출분석은 그러니까 이선지가 어떻게 지문에서 정보를 조합해서 답을 만드는지에 대해서 였던것 같네요 그런방식으로 선지들을 여러가지로 분류를 해놨는데 단순1대1대응 부터 시작해서 변수들이 3개나오고 그 변수들을 선지에 따라서 하나고정 다른두개 세개전부고정안시킴 뭐 이런식으로 분류를 한다거나?
문학은 개념어별로 정리를 해서 딱딱떨어지는 개념어는 상관없는데 예컨대 시간의 흐름이라는 말이 사실은 이거 그대로 파악하면은 정말 쉬운거긴한데 시험장에서는 조금만 틀어놓아도 확신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시간의 흐름이 대체 평가원에서는 뭘 정확히 의미하는 것인가를 찾아서 아 1,2,3 이정도 원칙을 세워놓으면 시간의 흐름이구나 이런식으로?
구체적인 방법론은 다 까먹었어요 말로하면 할 수 있을지 모르는데 글로는 못써요
한가지확실한 것은 평가원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균일해요 일관성이 있다 이거죠 그러니까 이개념이 이문제에 적용되어 답을만들었으면 무조건 다른문제에서도 그방식 이외의 방식으로는 적용되지 않아요 이것만은 장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믿지 않으면 애초에 기출분석은 성공할 수 없어요 왜냐면 1차 분석은 가능해도 그것을 바탕으로 한 심화적 2차 3차 분석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1등급 98점 맞고 그럴 수 없다는거죠
또하나의 변수는 수능날 심리적요인인데 이것도 절대 무시못해요 수학이랑 영어는 2,3교시라 상관없어요 1교시는 진짜 엄청 떨어요 국어시작전10분 시작후10분 멘탈나간상태로 있었습니다 저역시 그러므로 큰시험에 떠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동네정신과를 찾아두시는게 좋을것입니다.
페로즈님 수미잡을 깨닫고나서 6,9평이나 혼자 모의를풀어도 쉽게맞혀도 불안하면 어카죠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마조히스트적으로 학대하며 개념으로 기본으로 듄아일체로 돌아가시는 자세를 가지시면 됩니다.
어차피 그 문제는 다시는 수능에 나오지않습니다 맞은문제도 무슨원리인지 다 점검하시고 다시보고 다시보고 다시보고 하시면 됩니다
다행히 수능은 논술과 달라서 유형 변형이란 건 없습니다 뭐 수학 30번에 신유형 나올 수 있다지만 그거 틀린다고 입시 망하진 않지않습니까? 다른거 다 맞으면 되지요
수능전날엔 낙관론자가 되는게 낫겠죠?
긍정적 환상 말고 현실주의적 낙관성
그래야 성적이 잘 나옴
앜ㅋㅋㅋ 현실성없으면 제일 털리죠 명심하겠습니다
08이라니....
정말로 자기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것이죠. 또한 그 평가를 바탕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구요.
아랍어 진도 팍팍 치고나가는.. 팁? 같은거 있을까요? 문자 읽는건 됩니다
저는 외대때 페르시아어 전공으로 날로먹은 케이스라..ㅠ.ㅠ
WOW...... 괜찮네요
영어 해이해지기 쉬워서 고민했는데..
모르는 단어 하나만있어도 쫙쫙....
수학 6점 감점.........오 .... 완전 마인드 멘토에요 ㅋㅋ 감사합니당!
다의어의 경우 그 문제에서 적용된 뜻을 알아도
제2뜻을 몰르면 틀린 문제로!
멋지십니당
요즘 공부하면서 시간만채우고 안일햇는데 반성하고갑니다
엇 저도 그랫는데 ㅋㅋ
센세!
이 분이 예전에 자살한다고 글올렸던 분인가?
그게왜요?
페로즈님 요즘 괜찮아지시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