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재수를 반대할때
정확히는 아버지세요. 아버지가 재수는 절대로 안된다. 12년간 그따위로 살았으면서 뭐가 되겠냐
라고 하셨습니다. 울지 않으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단호하게 너가 되겠냐 라고 하시니깐 나오더라고요. (44455)
아버지께선 재수는 안되니 편입을 해라. 라고 하셨어요. ‘왜 단순하게 재수만 생각하냐 길은 많은데’
저는 사실 수능판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편입도 정확한 뜻을 잘 몰랐고 지금부터 조사는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아버지께선 저한테 3가지 선택을 주셨어요
1. 지방 전문대 간호과로 가서 기숙으로 살아라 (자취비용 대주신다고 한게 아마 기숙인가봐요)
2. 그냥 아무 대학교나 가서 1년정도 개고생해보고 편입해봐라
3. 그냥 나가서 살아라
이러시고서는 한번 알아보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께서 그동안 입시에 대해 이렇게 관심이 많으신 분은 아니에요
제가 3학년이 되고 정시로 돌릴때, 그리고 수능 성적이 나올때. 이 두번의 경우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으셨습니다.
내일 물어볼테니 대답 못하면 그땐 어떻게 되는지 봐라 라고 하셨고요 ‘남들 재수한다고 그냥 쉽게 생각하지마라. 넌 그냥 편입만 해라‘ 강압적이게 말씀은 하셨습니다
혹시 편입이나 이런 경험있으신 분들은 좀 조언 같은 건 없을까요?
아버지께서 좀 혼내실땐 화가 많으셔서.. 내일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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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흘러가는 말로 하시긴 했어요. ‘재수를 할거면? 알바해서 돈 모아서 알아서 재수해라. 대신 돈은 니가 벌고 지원은 내가 알아서할거다.’ 하셨는데.. 모르겠네요
아예 집에서 내보내려하는건 아닌거같으니 돈벌어서 한다고 해보시고 1~2달 빡 돈벌고 해보세여 5월까지 주말알바정도 하면서 평일에 공부하고.. 그 이후엔 알바그만두고 남은돈으로 공부. 이런식으로밖에 방법이 없을듯 ㅠㅠ 음 추측이지만 열심히 하는 거 보이면 지원 조금은 해주실 거 같긴 한데요..
저 편입 공부해본 적 있어요. 혹시 문과세요?
이번에 화미영생윤 인데 거의 문과인거 같아요
원하시는 대학이 어느 정도고 수능 영어 실력은 어떻게 되실까요...?
단국대만이라도 가도 소원은 없는데.. 원래 모고는 2 받다가 이번에 수능 4로 미끄러진거 같아요
코로나 이후 문과 인서울 편입 표본이 너무 고임에 따라 경쟁률도 미친듯이 올라가서 영어를 특별하게 잘하시는 게 아니면 솔직히 수능으로 단국대 가시는 게 더 나을 것 같긴해요... 재수를 절대 할 수 없고 대학은 꼭 바꿔야한다면 마찬가지로 빡세지만 그나마 숨통이 조금 트인 자연계 편입 노려보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확실한 계획과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직접 벌어서 한다고 말씀드리는 건...?
윗댓 참고 해주세요..!
성적으로 성실함을 증명할 수 없다면 돈을 버는 모습으로 절실함을 어필하는 건 어떨까요
아..! 그것도 좋은방법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화나시면 말씀을 다소 험하게 하시는 편인데...아마 진심 100%는 아닐 겁니다 정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맞더라고요
지금은 서운하고 속상해도 아버지가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그냥 제가 직접 알바해서 그걸로 재수비용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부모님도 별 말씀 없으셨어요
대신 전 집공이 되니까 패스비랑 교재비 빼고는 크게 돈들곳이 없어서 상관없긴 했는데.. 학원같은건 꿈도 꾸긴 힘들긴 해요 고작 월 알바비로는..
겨울에 알바 ㄱㄱ하시죠
저도 그렇게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