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글라스볼 [991976] · MS 2020 · 쪽지

2024-11-14 02:54:33
조회수 798

반수 안 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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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수능 본지도 벌써 2년 지났는데

수능날만 되면 마음이 뒤숭숭하네.


수능날 국어 커하찍고

수학이랑 생명은 평소 실력대로 나오고

영어 90점으로 턱걸이 1등급

지구 망쳤지만 어찌저찌 교차해서 연세대 진학

운좋게 들어간 학교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수능에 미련 남아서

2년 연속 수능 접수만 하고, 막상 보러 가지는 않았다

수능 공부 해놓은 것도 없고, 막상 수능날 되니까 보러 가기 무섭더라.

오늘 반추하면서 확실히 느낀다

나에게 과분한 학교니까 겸손하게 다니라는 아버지 말씀이 진짜였구나

뚜렷한 꿈도 없으면서 수능에 미련이 너무 남아서 휴학도 고민했었는데, 반수해봤자 더 잘 갈 것 같지가 않다

내년부터는 수능 접수하지 말아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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