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 하시는 분들 질문좀요
뇌물을 받은 기자
이건 기자로서 역할 행동이 될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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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 않나요??
아닌것같은데
기자라는 지위에 사회적으로 부여되는 행동양식이 아니기 때문에 역할행동은 아니지않나요?
기자라는 지위로써 기대되는 행동이 뇌물받기가 아니므로 역할행동 아닙니다
기자로서 언론의 공정성 수호를 위해 뇌물을 받지 않을 것을 일반적으로 기대받기 때문에 역할행동의 위반이고 재제 대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세상 어느 직업 중에 뇌물을 받는게 직업 또는 뇌물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직업으로 간주되는 것은 아예 없습니다. 그나마 비슷한게 로비스트가 있긴한데 로비스트는 뇌물을 제공함으로써 물밑에서 협상을 조율 및 타결시키는 것이 기대되는 역할 행동인 직업입니다만 다시 말하지만 뇌물을 받는것과 연관된 직업은 아예 없습니다.
님이 예로 드신 논리는 비단 기자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직종에 해당되는 예시라(모든 직업은 직업윤리상 뇌물을 거부하는게 기대되는 행동양식입니다)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기자라는 지위로써 기대되는 역할행동에 따른 보상과 제재에 대한 예시를 들어보면
보상 : 기자가 보도한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A방송국에서 기자에게 최우수기자상을 수여하였다
제재 : 기자가 보도한 내용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정정보도를 올리게 되었다
등의 예시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기자라는 지위로써 기대되는 역할행동은 일반적으로 볼때 걍 취재탐사보도와 관련된 내용으로만 압축시키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2022학년도 수능 6번의 2번 선지에 "납품 업체가 제공하는 금품과 향응을 매번 거절한" 행동이 회사원으로서의 역할 행동이라고 정답 선지로 출제된 바 있습니다. 본 사례와 질문자 분이 질문하신 사례에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해당 선지는 사회가 회사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기대하는 행동양식이 '뇌물을 받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뇌물을 거절한 행동은 회사원으로서의 역할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윗 댓글에서 말하는 바는 '뇌물을 받는 것'이 어떤 직업에 대해서도 기대되는 행동양식이 아니기 때문에 역할행동으로 볼 수 없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저건 역할 행동이 아니라 걍 행동임 ㅋㅋ
답변을 더 못달게 되어있어서 댓글 남겨둡니다.
허수님, 우선 '뇌물을 받지 않는 것'이 역할이라는 사실은 동의하신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말씀대로 사회 전반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행동양식, 즉 역할이 '뇌물을 받지 않는 것'이라면 '뇌물을 받는 것'은 역할 행동, 그 중에서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역할 행동이 되어 제재, 비난의 대상이 되겠네요.
참고로 저도 당연히 '뇌물을 받는 것'이 역할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역할과 역할 행동은 개념적으로 구분되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