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쌤 메인글 이해가 되는 점도 있는게
(지난 글들의 연장선이 되는 글입니다. 마침 소재가 떠올라서요.)
어떤 형태가 되었든
아무리 그 내용이 알차도 그걸 받아먹지 못하도록
공급자가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흥미를 주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걸 받아먹을 수 있도록 가공하는 것도 공급자의 능력에 포함되죠.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입장이라면요.
요즘 각종 수학 컨텐츠들도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인 학생들이 풀고싶게끔 가공하여 출제하는 것 자체도 출제자의 능력이 되었죠.
이는 가장 양질의 문항들을 수록해야한다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는
실전모의고사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요.
비주얼적으로 못생긴 문제를 내거나,
풀면서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컨텐츠들은 혹평을 하고,
이것들이 쌓이면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도태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이런 소비자로서의 습관들이 쌓이다보면
문제를 풀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 자체를 못견디게 되는데요.
가끔가다 꽤 심한 증상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보입니다.
문제는 수능날 2교시는 그 소비자들이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이때 수능 출제자들은 실전모의고사 소비자들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서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이죠.
그 중에는 재밌는 문제들보다도,
평소에 무시했던 스타일의 그 문제들이 나를 평가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무엇이 되었든 지나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외선생님이 학생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에만 열중하거나,
반대로 아무리 좋은 내용을 전달해주려고 해도 수업에 기본적인 흥미를 주지 못하는 경우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학생들이 재미있어하는 문제들로만 채우는 실전모의고사'
도 잘못된 것이고,
'학생들에게 이로울 것이라 생각하는 문제들이 많지만, 푸는 흥미를 전혀 주지 못하는 실전모의고사'
도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겠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너무 푸는 재미만 추구하고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반대로
'내가 너무 내가 느껴야할 기본적인 흥미를 무시한 채 달려만 오고 있지 않았나?'
도 생각해볼 수 있어야겠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계속 언급드렸던대로 입맛에 맞는 문제만 풀게 되고,
후자의 경우는 갑자기 지쳐서 번아웃이 올 수 있습니다.
둘 다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죠.
남은 기간 이 부분들을 한 번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
독서실이 걸어서 5분거리였는데 이젠 버스타고 15분?? 께잉..
-
뎀벨레마냥 존나 주사위형 인간임국어도 6모 백분위99에 9모 65분컷 100인데사설...
-
개인적으로 잘 청산됐다고 생각함 논증기하가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저거 둘 동시에 내는...
-
소설작가가 되고 싶다 14
영감 (할아버지 아님 ㅎㅎ) 이 마구마구 떠올라요
-
정확하게는 연합동아리지만.. 친구가 거기 들어가있네 없는 줄 알았는데 신기해
-
국어 독서지문 보기문제 잘맞추는 팁 있나요? 쉽게 준게 아니면 정답률이 너무 떨어지네요ㅠ
-
리트 지문 개빡세네 진짜 ㅋㅋㅋㅋㅋ 그래도 문제는 쉬워서 다맞춤
-
9모기준 29번 통계 빼고 다 풀었습니다
-
나만 이런가 2
수학 잘 안풀리거나 많이 틀리면 갑자기 온몸 뜨거워거서 땀 삐질삐질남
-
노동자는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선택 가능하며,생산수단을 공유해야한다 (O/X)
-
국어 실모 추천 1
실모 풀려고 하는데 이감 만큼 좋고 유명한 실모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ㅠ? 이감...
-
다들 힘들어 보이네요.
-
강기분 수강, 체화 마치면 머릿속에 아무리 많은 정보량이 들어와도 서술범주 파악하고...
-
정치와법 특 3
4수쯤 하다보면 어지간한 지엽에는 안 넘어감…
-
44모 1
27분 걸리긴 했지만 처음으로 다 맞았다 ㅎㅎ
-
수능때 불지를꺼 같음... 개무서워
-
독서실에서 상상하다가 조금 나왔는데 안들켰겠죠..?ㅠ
-
아무리 외우려 해도 머가리가 무하한 술식 쓰는지 안 들어와서 ㅈ같은데…. 에휴...
-
수스퍼거 6
제거할게요
-
매번 모의고사 쉽든 어렵든 92~96점떠서 불안했는데 다시 감잡은듯
-
이감 6-1 0
논리학 시발 뭔소린지 모르겠다 정답률 98퍼짜리 2개틀린거 사람 아닌듯 문학연계좀 열심히 봐야겠다
-
내가 허수인걸까
-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죠
-
굶을게
-
391번 정오표에 O라고 나와있는데 이해가안가네요
-
A25 A35 중 하나로 할거같은데 고민되네 흠... 별 차인 없어보이는데...
-
몸 커지고싶다 2
분위기 있는사람 되고싶다 파이팅
-
친구가 군수하는데 이번 수능 치더라고요. 꿀모 좋은지 알아봐달라는데 훈련소래서...
-
저녁메뉴추천좀 3
아니 근데 수시충들은
-
자기수업시간에 떠드는것보다 주요과목 문제집 푸는거에 긁히는 분들이 많음
-
극한의 극한이 극한이 아닌 것은 아니다
-
생각보다 쉽네요
-
그냥 요즘 사설이 존나 어려운거 맞죠? 뭘 풀든 항상 난이도 찾아보면 6모랑...
-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해요
-
코사인 음수 ㅅㅂㅅㅂㅅㅂㅅㅂ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ㅂㅅ
-
도형한번에 풀고 넘어간적이 손에 꼽음 아오
-
헬 스터디 5
-
일원갱 0
형이다
-
외주로 만든거라 프로그램 공유는 어려운데 만든다면 이런거 비슷한거 아이디어 뭐가...
-
☂️☂️
-
과탐2 평균이면 과탐 버리고 국수영으로 맞추시나요
-
광명상가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
-
과외를 하는데 제가 99%를 잘 알고 있다고 해도 1%를 학생이 질문하면 어케해야됨
-
ㅈㄱㄴ 나이는 비밀~!
-
내일 옷 뭐입지 2
-
투데이 5만대는 8
옯창까진 아닌듯
-
사실 주관식 시험과 객관식 시험의 차이는 이런거랄까요? 0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A4용지 2장 정도의 분량으로 적으시오."와 다음 중...
-
수학 실모 딱 한 종류만 푼다뭔 뭐가 좋을까요? 아직 실모 풀 실력은 아닌 것...
-
[화학 논술] 경희 메디컬/연원의 지원자라면, 직보화논! 0
안녕하세요, Uni-K LAB 입니다 메디컬 논술을 노리는, 화학1을 경험해본...
헐 님 키보드 있었어요?!
맨날 이모티콘만 다셔서 없는 줄!!!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포에 집중한 나머지 잡담만 하면
결국 어느 순간 이 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줬나
생각하면서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올해 깨달은 몇 안되는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초반에는 전자를 추구하다가 점점 후자로 가면
그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거 안 나오겠지?” 했던 문제는 항상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이거 ㄹㅇ 맞말
작수 생1 혈액형 공부 안하다가
수능때 나와서 업보로 돌려받음
평가원과 서바의 차이
수학성적 올리는법
딱 문제 보자마자 넘기고 싶은 본능이 일어나는 문제들만 좃나 풀고 분석하면 성적 떡상함
ㅈㄴ 고통스러워서 그렇지..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실모 출제자분들은 평가원 수능 보면 100점 맞나요?
만약 그렇다면 풀면서 문제들이 일반 학생과 다르게 보이시나요?
수학 영어는 아마 거의 다 가능하지 않을까요
국어는.. 별로 없을 거 같긴 합니다 한두 개 정도 틀리는 사람은 있어도..
김승리는 가능할거 같은데
전 전혀 이해가 안가던데..
그 글은 걍 혐오발언임
동의합니당
글쓴이가 너무 심했어요
과외샘 보시면 상처받으실듯 ㅠ
그냥 생각이없는건지
싸가지가없는건지
하여튼 빡통이거나 밥맛이거나 둘중하나임
애초에 과외 받지도 않았고
오르비에 분탕치려고 아니면 조현병 발동해서 저 글 싼듯
한의원 성추행글 쓴 새끼랑 동일인이라고 의심됩니다
그말이 맞긴한데
이거보면 그냥 저능아니 그런갑다하십쇼
비판과 비난을 구별 못하는 듯
BOUNDARY INTELLIGENCE DISORDER
정보) Borde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이다
앗... 저 그냥 S24 번역기 기능으로 돌린건데 아니었네요 ㅋㅋㅋ
정보 감사합니다
번역기 ㅈㄴ멋없노
정갈한 한끼
찐따들 화났네
극단과 극단을 달릴 때는 역시 ‘절충’
오늘도 외치는 변증법.
혹시 216?
슨배님…
제가 말했던 걸 강사나 컨텐츠 제작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이렇게 이어지는군요 ㅎㅎ
싫어할수도있지 찐따들 박작버튼개웃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