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모르는 영단어, 옮겨적기 귀찮다면
래너엘레나입니다.
항상 칼럼으로 쓰려했던 부분인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쓴 영어 공부법 칼럼인
<외국어, 못하는 놈들 봐라>에서
독해, 문법, 듣기 문제를 풀거나
다른 모든 영어 공부를 하면서 나오는
자신이 모르는 단어들과 관용표현들을
'자신만의 단어장'에 옮겨 적고
암기하라고 언급했습니다만
적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다 옮겨적은 뒤엔 암기도 안했는데
괜히 영단어공부를 한거 같아서
아예 외우지도 않았던 경험을
종종 해봤기에
어느 순간부터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공부법을 아예 바꿨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자신만의 영단어장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것' 입니다.
그럼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외국어, 못하는 놈들 봐라> 칼럼에선
'자신만의 영단어장'이란 것을 만들고
그걸 외우라고 했는가?
자초지종을 말씀드리자면
그 당시 국영수탐 공부법 칼럼을 쓸 때
제 노하우와 제 공부법을
전하려는 목적으로
공부법 칼럼을 썼지만
지나치게 제 색깔만 묻어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선에서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공부법을 지향했기 때문에
칼럼의 수정 과정 중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만의 영단어장을 만들라는 조언에
많이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또는 실제로 그렇게 오랜기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뜬금없이 '영단어장을 만들지 말라' 라거나
'지금 만들던거 당장 멈추어라' 라고 조언하기엔
많은 반발과 거부감을 예상했기에
당시 저 스스로 '조금 양보하는게 좋겠다'
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저
래너엘레나는 어떻게 공부했느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같은 경우
이 영단어장을 만드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다 옮겨 적으려니 손목이나 팔도 아팠어요.
이걸 적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아 시간 아깝다. 그냥
그 자리에서 외우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외우려고 단어장 만드는 건데.'
였습니다.
불편함에서 나온 생각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자신만의 영단어장이란 것의
본질적인 '존재 의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리고 그날 바로 다음과 같은
'모르는 영단어 암기 방법'을
고안해내었습니다.
자, 집중!
1. 그날 풀어야 할 문제들을 '수능이다!' 생각하고 긴장감 있게 풀이한다.
2. 신나게 채점한다.
3. 앞으로 돌아와서 다시 전지문 모두 해석해보며 모르는 단어를 빨간색으로 밑줄을 긋는다.
4. 두단어 이상으로 된 모르는 숙어, 표현, 문장은 파란색으로 밑줄 긋는다.
5. 그렇게 그날 푼 모든 지문들을 작업한다.
(여기 까지가 '분석' 입니다.)
자 여기서부터 공부법 칼럼 내용과 조금 다릅니다.
6. 빨간색으로 밑줄 그은 단어의 의미를 찾아 지문 바로 옆이나 밑 공간에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밑줄쳐진 순서대로 적는다.
7-1. 그렇게 모든 지문의 밑줄을 그었다면 다시 맨 앞으로 돌아와서 빨간색으로 밑줄 그은 단어와 그 의미를 암기한다.
7-2. 이와 동시에 파란색으로 밑줄 그은 부분은 해설지를 주로 참고하면서 그 자리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암기하며 문장의 경우 여러번 읽어보며 해석해보는데, 이때 각 단어들이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파악 하면서 각각 암기한다. (문장을 통째로 암기할 필요는 없고 문장을 읽었을 때 해석이 자연스럽게 될 정도면 충분하다.)
8. 그렇게 모든 지문을 공부한다.
9. 하루 일과를 마치기 전 독해책펴고 다시 그날 푼 문제들의 지문들만 다시 쭉 해석해보면서 밑줄 친 부분들을 복기한다.
(여기까지가 '복습' 입니다.)
간단하죠?
이렇게 풀이, 분석, 복습을 모두 했을때만
그날 분량의 독해공부를 모두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간혹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찾은 단어 까먹으면 어떡해요?
찾기 힘들지 않나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단 저걸 제대로 따라하시면
최소 하루에 2번은 암기하시는 거라
까먹는 단어수도 적을 것이고
수능 단어라는게 사실 공부 계속하시다보면
나오는게 또 나오고 해서 그때마다
같은 방법으로 암기하신다면
두번 이상 체크해서 암기한 단어는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좀 귀찮을 수 있는데 익숙해지면
정말 편한 공부방법입니다.
따로 단어장 만들 필요도 없구요.
영단어장 만들고 외우는거 미루거나
아예 외우질 않으시거나
뭐 적는거 싫어하시거나
뭐 적느라 손목 아픈게 싫다면
당장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제가 생각하는
이 영단어 공부방법의 최대 장점은
그날 독해 공부를
온전히 마쳤을 때
'오늘 내가 독해 공부를 이만큼 했구나'
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from. 래너엘레나
큰 일을 먼저 하라
작은 일은 저절로 처리 될 것이다
ㅡ 데일 카네기 (Dale Carnegie)
좋아요를 누를때마다 과목별 등급이
1등급씩 올라간다는 전설이..!
질문은 쪽지 / 댓글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 평가원 국어 성적 17
2406 89 2409 93 2411 78 2506 91 2509 93 2511...
-
얼굴 ㅇㅈ 12
프사 본인임뇨 냥냥
-
인사팀 입사자 교육중 촬영자료
-
메인글 대체 다 무슨일이야
-
무물보 받습니다 7
처음이자 마지막일듯 신상정보 빼고 다 말해드림
-
한국어능력시험 8
수능국어는 평소 4등급, 25수능 3등급 나왔는데 얼마정도 나올까요 설마 무급은 안 뜨겠죠???
-
부산대식으로 677.xxx면 가나군 중에 하나는 꼭 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가나 둘...
-
https://link.yeolpumta.com/P3R5cGU9Z3JvdXBJbnZp...
-
비메디컬 기준
-
가채점 2 나온 거 보고 너무 오만했나 싶었음... 근데 가채점을 밀려쓴 거였어서 1 나옴
-
용기좀 주실분 7
일단 성적글 재탕 ㅈㅅ전형적인 수능 망 케이스고 수시라 여기다가 과탐은 올해는...
-
문과기준으로요! 부산대 경영이랑 외대 어문이면 올라가시나요?
-
제 실물 딱 묘사해드림 17
프사 본인임뇨
-
지금 가입해도 되요? 너무 설레발인가
-
한번해봐?
-
원서황님들 소수과 원서 진학사 한 번만 봐주세요..ㅠ 4
올해 꼭 가야합니다ㅠㅠㅠㅠ 정시 원서 처음이라서 잘 몰라요ㅠ 한 번만 봐주시면...
-
아가 취침 16
모두 굿밤
-
일차변환, 유체역학 같이 예전 교과에는 있었다가 현재는 빠진 내용들에 대해 간단하고...
-
내일 못 걷겠는데 이거
-
밀린 돈 받았따 9
1학기 때 성적 따라서 준다는 돈을 밀려서 지금 받음 ㅠㅠ 5만원.. 현금으로
-
물1vs화1 19
뭘 가져갈까요
-
내가 다른건 참아도 신두형 욕은 못참는다 Siuuuuuuuuuuuuu
-
일단 컴공, 통계, 경영, 경제 처럼 알짜배기 과들은 복전하려면 학점 4점대 찍어야...
-
사탐하고 영어 매일 2시간만 해도 2등급 나왔을텐데 6
어휴….
-
2월에 군대 갈 예정인 삼수생입니다 개백수의 삶을 살고있어서 군대가기전에 수능 공부...
-
친구중에 영어 황 있었는데 올해 6모 풀고 한말이 29
"왜 영어는 점점 쉬워지냐"이거였음...
-
후 8
-
연대식 705인데 6점까여서 문사철이나 알아보는중
-
시립대vs성균관대 30
시립대 전전컴이고 성대는 자과계입니다 개인적,부모님 선호도도 성대입니다 오직 돈...
-
한의학은 학문취급도 안해주나 별에 별 이상한 과 다있으면서;
-
이정도면 어디 써볼만한가요..ㅠㅠ 부탁드립닏데
-
오늘 하루 정산 10
공부 - 나의 투쟁 370p까지 읽음, 코스모스 100p까지 읽음, 단어 60갠가...
-
그런경험있음? 6
다들 안하는거 같아서 나도 안해야지 헸는데 나중에 보니까 나만 안했음
-
국수영이 좋다는 가정하에
-
제가쓰는 대학은 6칸떨이 0.7퍼센트에게만 주어신 일이던데 그것도 소수과나 그렇겠지...
-
성대 이름도 너무 멋있고 고1부터 로망이 있던 학교였는데 방금 성대 계열제 단점만...
-
단국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단국대25][새내기를 위한 꿀팁]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단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단국대학생,...
-
먼저 현역때는 공부를 안해서 35334 재수때는 그래도 나름 꾸준히 열심히 해서...
-
1. 설공 학사취업은 가성비가 좋지 않다 생각함 서성한공만 가도 학점 관리 3점...
-
화미생지 32214인데 일단 생명은 스테이 각인거같고 지구는 버리는게 맞겠죠 하...
-
모두가 행복하길 3
다들 미래의 불안과 슬픔을 희망이 이겨내는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공부하러 다들 ㅂㅂ
-
해도
-
점심먹고 잤는데 4
지금 일어남 크리스마스 끝났네
-
수능에피컷왤케높음 13
진짜 말도 안됨 저걸어케받노
-
안녕하세요 예비고2(수시러)입니다.질문 두개만 여쭤보겠습니다ㅠㅠㅠ(고1...
-
저렇게 생겨서 하루만 살아보고 싶다..
-
간장 대신 라면스프 ㄱㄱ 사리는 어떻게하냐구요? 나중에 떡볶이나 김치찌개나 뭐 그런거에 사리추가하셈
-
ㅈㄱㄴ
-
내일부터야 가능할것같은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