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3월 모의고사에 관해 간략히 언급하자면 별 의미 없습니다. 3월 모의고사 때 점수가 수능까지 간다거나 3월 모의고사를 기점으로 학습 방향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거나 그런 말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은 당연히 수능 당일 수능이 끝난 후에 결정됩니다. 수능 당일에도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는 점수는 결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2024학년도 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특히 정시러 분들은 3월이든 6월이든 9월이든 모의고사 성적 신경쓰지 마시고 오로지 실력 향상과 그에 따른 성적 향상에 초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모의고사는 그 과정에서 '100분을 운영하는 연습'과 그에 관한 태도에만 도움을 줄 뿐이며 특이하게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경우 문항을 직접 분석해볼 가치도 있습니다.

수학에 대한 개념을 학습한 후에는 다양한 문항을 접하며 그 개념을 활용해보는 훈련이 필요하고 어느정도 훈련이 진행된 후에는 개념을 활용해 직접 문제를 출제해보는 경험이 있으면 좋습니다. 사실 '필요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었는데 뭐 꼭 수능 준비하며 문항까지 만들어 볼 필요는 없으니 '있으면 좋다'라는 표현을 썼긴 하다만 이왕이면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꼭 킬러 문항 제작만 문항 제작이 아닙니다. 저도 수능 3점짜리 정도의 난이도를 지닌 문항을 만들며 개념 복습도 하고 기출 문항 복습도 효율적으로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2022학년도 수능을 응시했습니다. 이제 수능 본 지 1년도 더 지나서 이 글을 남겼을 때 확인하실 분들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 2024학년도 수능을 준비하고 계신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ebsi 해설이나 다른 강사 분의 해설은 따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확인하신 내용이 있을 수도 있고 음! 싶은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도 있을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