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가 인류의 행복에 대한 방증인 이유
현대사회로 갈수록 극빈층의 비율은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인류의 삶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있다. 하지만 0.75명이라는 충격적인 출산율을 기록한 한국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 출산율 저하 현상이 지속되어왔다.
또한,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농경의 시작은 인구 수를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인류의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렸다며 농경 사회에서 발견되는 인간 화석의 상당수가 영양실조를 앓은 흔적을 보인다는 것을 근거로 든다.
과거 농경사회가 인류의 개체 수를 늘리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 것과 반대로, 현대사회는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아지지만 인류의 개체 수는 줄어드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닭은 전세계에 230억 마리가 살고 있고 이들 중 대다수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다가 잔인하게 도축된다. 유전자적 관점에서 이들은 엄청난 번영을 누리고 있지만 개체 단위로 보면 그들의 삶은 비참하다.
닭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꼭 개체 수가 많은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무작정 출산율을 높이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출산율이 개개인의 삶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인간 유전자의 번성과 인간 개체의 행복 중 어떠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지 성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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