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평론가 [367231] · MS 2011 · 쪽지

2015-02-25 19:08:15
조회수 1,456

한국인이 고흐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게시글 주소: https://19pass.orbi.kr/0005754986

한국인이 고흐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인문학이 단순히 역사와 철학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금물! 미술사에도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고 복합적인
원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에도 시대 대표적인 조닌(상인)문화에 대한 소개와 카츠시카 호쿠사이, 기타가와 우타미로 에서 이어진 역사가 고흐에게 영향을 주고 그 영향이 
일본 사회에서 사랑으로 이어진다.

당시 식민지 였던 우리나라 역시 고흐의 그림에 영향을 받아 
미술 애호가를 중심으로 소장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주둔하던 미국 군인에게 영향을 받아 밀레의 그림이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우리의 역사에는 우리 자신 뿐만 아니라 외부의 영향에
따른 것도 많다는 사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바 비 캣 : · 550539 · 15/02/25 19:52 · MS 2014

    미술사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인가요?
    몇가지 단편적인 사실만으로 확대해석된 느낌입니다.
    고흐 그림이 일본풍이라는 증거가 뭐가 있나요?
    저 시대에 오리엔탈리즘으로 일본풍이 유럽에 유행해서 고흐뿐 아니라 많은 화가들이 기모노 입은 여성과 벛꽃이나 기타 등등이 여기저기 많이 등장했는데..
    다른 추상이나 사실화보다 인상파를 동양인들이 좋아한다고 하면 이해가 가지만 이런 동영상 하나로 .. 저런 결론을 짓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밀레는 색감이 서양화치고는 수묵화에 가까운 차분한 색감과 정적인 이미지가 어른들이 좋아하고 나이드신 여성분들은 르느와르의 아름다운 색감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도 좋아합니다.
    뭔가 미술사관이.. 마음에 와닿지 않고 왜 이리 마음이 안좋을까요? 비약이 심한듯해요
    미술학내 미술평론이나 미술사학 미학내에 어떤 연구결과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 역사평론가 · 367231 · 15/02/25 23:04 · MS 2011

    제목과 내용을 좀 자극적으로 단게 있었습니다... 사실 너무 극단적인 해석이라는 거 인정합니다. 그리고 강의자의 의도와 본 게시물은 관련이 거의 없으며 동영상의 내용을 토대로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바 비 캣 : · 550539 · 15/02/25 23:20 · MS 2014

    동영상 내용만으로도 근거가 부족해보였습니다.
    한국인이 일본식민지와 미군 주둔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이 인문학적 소양입니까?
    좀 더 우리민족을 미학적 역사적 정서적 관점을 토대로 사회 정치적 상황으로 더불어 봐야지.. 부분을 전체로 인식하는 것은 정말 큰 오류를 만든다고 봅니다. 과거 역사적으로 봐도 우리민족이 일본보다 더 미학적으로 뛰어났다고 믿고 싶은 1인으로.. 제가 전공자도 아니고 조금씩 본 책에서 주워들은걸로 말해 오류가 많겠지만.. 이런 글은 정말 정확한 근거와 연구결과와 고찰을 토대로 만들어야 한다고.봅니다. 지식인이 카더라 통신이 된다면 국민들이 바보에 자긍식없어지게 되지 않을까요? 열내서 죄송합니다. 동영상 내용이 맞다면 근거를 더 실어주십시오. 그리고 사실에서 벗어난 자극적인 글은 인문학이 찌라시 인터넷기사도 아닌데 어울리지 않습니다.

  • 역사평론가 · 367231 · 15/02/25 23:29 · MS 2011

    음.. 담당 피디가 댓글을 달고, 제작자인 제가 지금 보았는데 정확히 답변을 달아드릴께요.

    첫째, 제목은 담당피디가 과도한 관심을 끌기 위해 오버했더군요. 강의 파일이나 사진을 보면 어디에도 고흐가 왜색풍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자포니즘의 영향이 19세기에 유럽에 강렬했고 그것이 유럽 미술계에 영향을 미쳤고, 다시 그러한 강렬한 색감으로 무장한 인상주의 화풍이 일본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미술사학이나 역사학에서는 보편적으로 논의되는 일반적인 지식입니다. 그 부분까지 잘못되었다고 공격하는 것은 아무런 학문적 근거가 없는 주장입니다. 여하간 pd의 노력이 경솔했던 점은 제가 대신 사과 드리도록할께요. 양해 부탁드릴께요.

  • : 바 비 캣 : · 550539 · 15/02/26 00:30 · MS 2014

    그당시 유럽의 오리엔탈리즘은 저도 알고 있는 사실이고 위 댓글의 미술사학적인 부분은 제가 공격한적 없어요.

  • 역사평론가 · 367231 · 15/02/26 00:35 · MS 2011

    오리엔탈리즘이 아니라 인상주의의 색감 같은 것들이 구체적으로 우키요에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미술사에서 통설이랍니다~^^

    -----

    아래 글에는 답글이 안달려서요. 음.. 이 부분은 좀 더 깊은 얘기가 필요할 듯 한데.. 그건 차마 댓글로는 한계가 있네요.. ^^;;;;; 서로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듯.. 그냥 패스~~~

  • : 바 비 캣 : · 550539 · 15/02/26 00:46 · MS 2014

    오리엔탈리즘 안에 자포니즘 포함됩니다. 유럽이나 서구에서는 늘 오리엔탈리즘에 홀릭하는데 19세기 이즈음에 자포니즘에 열광했고 그 이후에는 그닥이었구요.
    인상주의색감이 우키요에 영향이라뇨???
    빛의 시간에 따른 변화에 열광하고 나타난 인상주의가... 유럽미술계가 뒤집어질 일입니다.
    유행하니 우키요에가 몇몇의 그림에 영향을 주거나 배경 액자에 등장한거죠..

  • : 바 비 캣 : · 550539 · 15/02/25 19:56 · MS 2014

    고흐의 수많은 작품속에 동영상에 나오는 듯한 그림은 극히 소수입니다.
    작품속 벚꽃나무도 프랑스에서 살던 동네의 벚꽃나무로 알고 있구요.
    한국인은 인상파 화가 모네, 마네, 르누와르, 드가, 쇠라, 고갱, 고흐, 폴 세잔까지 두루두루 다 좋아합니다.
    이런 일본 사대주의적인 역사관이 인문학 교양이라고 생각도 못했네요.

  • 역사평론가 · 367231 · 15/02/25 23:33 · MS 2011

    그리고 굳이 지적을 하자면.. 님께서 이미 자생적인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 이 강의가 일본 사대주의처럼 왜곡을 하시는데, 그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과정인거지 왜 사대주의 일까요? 왜 미술사나 역사 일반의 문제를 특정 민족적 입장과 자긍심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지요?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 관련도 없는 밀레의 작품을 보면서 우리의 농촌을 그리워했다는 과정을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고흐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것은 알겠지만 모든 예술 작품은 역사성을 갖습니다. 고흐가 좋으니까 고흐에 대해 딴지 걸지 마라.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지요. 이게 왜 일본 사대주의적인 관점입니까? 우키요예가 가진 독특한 예술성을 인정하는 것은 일본을 숭상하는거라는 말인가요? 예술에 본인의 특정 문화적 편견을 대입하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굳이 이 강의를 만들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기도 하구요. 피디의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무작정 흥분하고 욕하면서 본인의 오류를 파악하지 못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수긍이 가지를 않습니다.

  • : 바 비 캣 : · 550539 · 15/02/26 00:20 · MS 2014

    그때 당시 유행해서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그림그린거야.. 사실이죠. 하지만 우리나라가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식민지여서 일본인들과 더불어 고흐를 더 좋아했다는 말이 ?? 이상하지 않나요? 전세계인이 좋아하는 고흐를 한국인이 좋아하면 일본문화를 좋아해서 식민지와 해방과 연관된다는 것은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피디가 올리는 내용까지 확인이 되어야지 이렇게 오해하기 쉬운 채로 동영상을 여기저기 게재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밀레에 대한 조영남님의 개인의 생각이지요. 할아버지가 나이 85이라 카츄사에서 한국전쟁 겪으셨는데 밀레 안좋아하십니다. 초콜릿 좋아하면 초콜릿 소개해준 미군의 영향을 받은겁니까? 소개는 해줬어도 맛이 취향에 맞았을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많은 근대화가가 미군부대에서 생계를 잇고 밀레를 접하게 되었다고 미군이 좋아서 밀레를 좋아하는 것도 한국전쟁때문에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오류가 많기때문에 그런 동영상을 찍지고 글을 쓰지도 않지요.. 게시물 내용부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댓글남겼습니다. 참고문헌이나 참고논문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분에서 동영상중 대부분을 일본 미술에 대해 감탄하다가 한국인은 남의 것 따라 좋아한다고 느낌의 첨언을 하니 사대주의라고 느껴졌습니다.

  • 역사평론가 · 367231 · 15/02/26 00:34 · MS 2011

    1. 전세계인이 좋아한다 - 맞습니다. 고흐는 유명하죠. 다만 전세계인이 좋아한다는 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오류가 있다는 것이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화가라는 말과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가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를 구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도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회만 붐빌까요? 다른 나라도 그럴까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어디서 나온 근거가 아니라 이는 미술사나 근현대사를 전공하면 상식처럼 하는 이야기에요.

    2. 조영남 개인? 님이 반대로 얘기한 것 역시 개인적인 일화겠지요. 본 내용은 KBS명작 스캔들에서도 심도있게 다루어졌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님이 개인적으로 반감 드는 감정은어쩔 수 없겠지만 함부로 영상을 호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초콜릿? 맞아요. 80년대만 하더라도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미군초콜랫이나 미군 코코아 같은걸 가지고 있으면 주변 아이들이 얼마나 부러워했는데요. 그러면 초코렛이 유행하게 된게 조선사회에서 만들어진 조청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건가요?
    본인의 선입견으로 남의 근거 있는 주장을 카더라 식으로 비판하지 않았음 합니다.

    3. 사대주의? 일본 미술은 감탄할 만해요.그리고 그것을 감탄하는 감정이 사대주의라고 할 수는 없죠. 하지만 남의 것 따라한 부분이 역사 속에서 있고 그것이 우리의 감성으로 자리잡혀 있는 부분을 인정하는게 왜 나쁜거죠? 지금부터 고흐나 밀레 보지 말자고 하는 것도 아닌데? 꼭 우리 민족 최고고, 우리가 짱이라고 주장해야 속이 시원한가요? 이건 자민족 우월주의 입니다.

  • : 바 비 캣 : · 550539 · 15/02/26 00:48 · MS 2014

    일개 이과 수험생이 역사평론가에게 더 이야기해봤자겠죠.
    방송도 방송의도에 맞게 제작되는 경우가 많죠. 요즘은 책도 진리가 아니듯.. 참 많이 공부해야겠습니다. 이러저리 안휩쓸리려면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참고문헌과 논문 알려주셨으면 제 지식욕을 좀 더 채울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네요.
    수고하세요.

  • 역사평론가 · 367231 · 15/02/26 00:57 · MS 2011

    아앗.. 이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너무 미안해 지는데.. -.-;;; 그냥.. 너무 맘 상하진 마시구요~ 논쟁이란게 그런거 아닌가요? ^^;; 계속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 내셨음 해요~!!!

    저도 PD녀석 때문에 괜한 고통을 겪네요.. 나원 참..

  • 김바버 · 550443 · 15/02/25 19:59 · MS 2014

    시간순서로 봤을때 고흐가 일본풍이라기 보다는 일본이 고흐를 좋아했다고 하는게 맞을듯

  • 역사평론가 · 367231 · 15/02/25 23:37 · MS 2011

    음.. 아니에요. 시간 순서로 보았을 때 19세기 자포니즘의 유럽 유행이 먼저고, 고흐를 비롯해 인상주의 외에 여러 미술 화풍에 일본의 영향이 컸죠. 그로 인해서 고흐가 우키요예를 배꼈다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영향이 있었고 다시 이 영향적 요소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고흐의 인기를 보증하는데 상당한 힘이 되었다는 내용이랍니다^^

  • syachem · 537782 · 15/02/26 23:18 · MS 2014

    강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