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한의 [489993] · MS 2014 · 쪽지

2014-04-28 22: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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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한의대를 소개합니다! 02 - 배우는과목,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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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리큘럼 및 예과 1학년 과목 소개

 

이게 바로 한의대 예과1학년의 시간표입니다. 총 21학점이며, 1주일 32시간입니다. 생각보다 되게 많죠? 그러면 무엇을 배우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해요!

 

-한의학개론

 이번년부터 책이 '도해 임상 한의학개론'으로 바뀌어서 사진과 같이 한자대신 한글로 많이 적혀있습니다. 이 과목은 말그대로 한의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어보는 과목이라 보시면 됩니다. 총 4명의 교수님께서 1년동안 들어오시면서 각자 맡으신 부분을 강의 하십니다. 1학기때에는 편한 과목이였다가 2학기만 넘어가는 순간 헬이 된다는 과목입니다. 예과 1학년때에는 한의학관련 공부보다는 한문공부가 주를 이루는데,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한의대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과목입니다ㅎㅎ

 

-일반한문

 한의대 입학하고 일반한문이라는  수업아래 듣는 '맹자'입니다. 학기초에 다들 멘붕하는 과목이지요@.@ 그러나 교수님께서 친절하시게 수업때 좀 어려운 한자면 다 뜻을 가르쳐 주시고 수업도 꼼꼼히 나가셔서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공부는 해석위주 이지만 시험은 본문암기도 많이 나옵니다. 각 장의 첫부분과 끝부분만 주어지고 나머지는 다 채워야 하는 일명 '통빵꾸' 시험을 봅니다...ㅜㅜ 그리고 나중가면 오랄테스트라고 각장의 본문을 통째로 외워서 말로 읊는 시험을 보는데, 신입생 입장에서는 진짜 힘들어요ㅋㅋ 왜 이렇게 암기를 많이 시킬까하고 생각해보니, 한문을 잘 모르니 문장 통암기를 통해 그 구조를 잘 익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동양철학


 '대학중용'을 가지고 수업을 듣는 동양철학입니다. 이것도 한문공부를 하되, 그 소재가 '대학중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용은 맹자보다 쉬운듯 하면서도 확실히 철학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강의하시는 교수님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수업입니다. 그 시대의 역사&인문을 알아야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시험도 인간적으로(?) 본문 통빵꾸가 아니라 중요한 단어 빵꾸라서 시험공부할 때에 부담이 덜 되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어려우면 어려웠지, 절대 쉽지는 않습니다ㅋㅋ

-의학영어


 WHO 국제 표준 전통의학 용어를 배웁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한의학 용어를 영어로 풀어쓴 책입니다. 시험범위는 많지 않는 것 같지만 막상공부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각 용어에 대한 한자와 영어 둘다 외워야 해서 한의대는 한자를 절대 놓지 않는구나를 느끼게 되는 과목입니다.

-인체생물학 및 실험

 생명과학을 공부하다온 이과생에이 좀더 유리한 인체생물학입니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는 않는데, 영어 용어 암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문과출신 동기들은 많이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잘 따라가니, 문과분들 걱정마세요~ 개인적으로 생명과학을 나중에라도 공부해보고 싶어서 재밌게 공부하고 있는 과목입니다. 그냥 Biology가 아니라 Human Biology라서 좀 더 흥미가 갑니다. 교과서가 영어로 되어있어 어려워 보이지만 한의대 올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ㅋㅋ

-의학 중국어

 개인적으로 시험보기 어려운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책 내용은 그렇게 어렵거나 하지는 않는데, 이번 시험 난이도가 저한테는 어려웠습니다ㅠㅠ 고등학교때 중국어를 공부하다온 학생들은 교양 듣듯이 편하게 듣는 수업이지만, 저같이 하나도 모르는 초짜에게는 정말로 어려운 과목입니다.

 

-자기계발

 '환자와의 대화'라는 책으로 진도를 나가고 매주마다 4~5명씩 자기소개를 하는 수업입니다. 임상에서 중요한게 환자와 대화하는 능력인데, 다양한 케이스를 제시해 주고 재미있게 설명된 책으로 수업을 나가고, 임상을 10년 넘게 하시다 온 교수님의 실제 경험이 바탕을 이루어 정말 재밌는 수업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아직 학기 초라서 서로 잘모르는 시기에 자기소개를 함으로써 서로를 좀더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인문과학

 '~학의 이해'라고 명칭되는 시간입니다. 저는 '역사학의 이해'라는 수업을 듣는 중인데, 맨처음에는 역사에 대해 배우는 줄 알았다가 역사'학'을 배운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역사학 말고도 철학,심리학,문학,예술 등이 있고 타과랑 같이 드는 몇 안되는 수업입니다. 한 강의당 80명~100명 정도의 학생들이 듣는 좀 큰 수업이라 출석부르는데만 시간이 꽤 걸립니다ㅋㅋ

 

-실용영어

 외국인 교수와 함께 20명이 듣는 수업입니다. 보통 간호학과와 같이 듣게되는데요, 저는 신청을 잘못하여 한의예과가 20명중에 16명인 수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학점을 잘 주는 과목이였는데, 이번년 부터 한 반당 5명만 A를 준다해서 교양에서 평점이 깎이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ㅜㅜ 한의대 뿐만 아니라 모든 동신대 학생이 듣는 수업이라서 수업 난이도는 솔직하게 말해서 되게 낮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한의예과가 많이 있는 수업을 가면 정말 실수하나 하면 등수가 쫘르륵 밀려납니다ㅠㅠ

 

-인성함양

 타과랑 같이 듣는 교양 중 하나인데, 인성함양이라는 교재를 가지고 진도를 나갑니다. 주로 타인과의 소통에 대해 중점을 두어서 6명정도가 조를 만들어서 조별 활동을 많이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좀 유치한 내용도 많아요ㅋㅋ 그래서 그런지 그냥 편하게 들을 수 있고 타과랑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수업이기도 합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타과 여성분들과 사귀는 선배들도 여러명 봤습니다ㅎㅎ 동신한의에 들어오시는 신입생분들 기대하셔도 좋아요ㅎㅎ

 

-기공학

 ​이 과목은 소위 말하는 한까들에게 비난받을 수 있는 여지가 큰 수업이긴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수업을 받는 한의대생들도 모두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수업은 이론 수업과 야외 수업으로 나뉘는데요, 이론 수업에는 말그대로 기공학의 이론에 대해 배웁니다. 이게 뭔 소린가 하면서도 교수님의 논리와 이론이 있기에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약간 의구심이 남기는 합니다. 그리고 야외 수업은 말그대로 야외로 나가서 스트레칭을 하고, 기본적인 태극권 동작을 배웁니다. 그냥 스트레칭한다고 생각하시는게..ㅋㅋ

 

-의료윤리학

 ​서울대 의과대학 의사학 교실 황상익 교수님께서 직접 나주까지 오셔서 하는 수업입니다. 낙태, 안락사 같은 의료윤리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고, 그와 관련된 영화를 보여주시고 학생들의 생각을 묻고 교수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시는 흥미로운 수업입니다. 상식적인 부분도 많이 얻어가서 필기를 하시면서 들으면 정말 얻어가는게 많은 수업입니다. 그리고 교수님을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엄청난 분이란 것을 알게 되실겁니다..ㅎㅎ  

 

-한문보강

 ​위에서 말한 일반한문(맹자)를 금요일 오후 2시간더 보충해주는 수업입니다. 정규적으로 등록된 수업은 아니지만, 진도를 나가는 거라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꼼꼼히 나가시는 편이라 시험범위를 위해 따로 보강해주시는 것입니다. 

 

5. 질문&답변

Q. 동신대 한의대 입학 성적은 어느정도 인가요?

A . 이과를 기준으로 하면, 최초합은 연고 중~상위 정도고 추합은 한양공대(이과는 한성서or한서성 입니다.)까지 내려 올때도 있습니다. 가끔가다 좀 많이 빵꾸가 뚫릴 경우 더 내려오기도 합니다. 경희대를 제외한 한의대가 서로서로 비슷하고, 매년 빵꾸뚫리는 대학이 달라서 정확히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이과 평백 95%면 추합으로든 붙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과도 최초합은 연고, 추합은 서강까지 내려 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2014 동기들을 보면 연고서성한에서 반수해서 들어온 분들 많습니다. (저도 성대에서 반수해서 들어왔습니다.) 입결이 어찌보면 높고 어찌보면 낮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빵꾸로 들어오던 최초합으로 들어오던간에 한의학을 사랑하고 앞으로 한의학 발전시킬 포부를 지닌 학생이 들어왔으면 합니다. 


Q. 한의원 주 수입은 뭔가요? 한약인가요?

A. 요즘 로컬에서 주 수입은 '침'입니다.


Q . 인터넷을 보면 한의사가 월200이다 하는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그렇게 전망이 밝지 않나요?

A . 약간 민감한 문제고, 제가 말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한의사분들의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자면, 한의사 부원장이란 것은 원장 바로 아래의 직책이기보다는 원장 아래에서 임상을 배우면서 일정의 페이를 받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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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건 모르겠고 부원장 월급 300이면 한의사들 잘 지원하지 않는 자리입니다. 선배들이 이런정보 정도는 제대로 알려줘야하는

데 다들 바쁘고 개원가에 진입을 하면 후배님들 신경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예요. 저 기사 원래 부원장 월급 200이라고 할려다가 수정된 기사구요. 200 짜리는 솔직히 파트예요. 주 2일-3일 혹은 주 5일 오전근무 정도 그런 일자리도 가끔 나오고 신졸들 공부하면서 경험쌓으려는 분들 간혹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보통 부원장은 400정도부터구요. 경력이나 실력이 인정되면 당연히 500,600에서 시작이고 매출의 일정부분을 인센으로 가져가는 계약을 하기때문에 실제로는 더 받습니다. 다만 실제로 부원장해서 이 이상의 월급을 받으시는 분은 바로 개원을 생각하시겠죠. 그러니 부원장을 오래 하지 않구요. 저도 월급 500자리에 있는 신졸한의사구요. 후배님들 월급500은 net인거 아시죠? 세후란 의미구요. 실제 급여계약서의 제 연봉은 7200이 조금 넘습니다. 신졸분들의 취업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긴하지만 그건 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험한 기사에 낚이지 마시고 다들 열공하세요. 참고로 양방은 페이시장이 괜찮지만 한의계는 개원해서 어느정도만 하면 그래도 괜찮아요. 작년 한의원 매출 평균 신고액이 2억7천이었어요. 신고액이니 누락액을 생각하면 3억이 좀 넘겠죠? 경비는 월세나 직원 월급 등등 빼고나면 그래도 한달에 평균적으로 한장(1000만원)에서 두장(2000만원)은 가능하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요즘은 빈익빈 부익부라 부의들은 사정이 더 좋구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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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좋다고 할수는 없지만, 한의대보다 전망이 좋은 학과도 막상 없습니다. 자영업이든 회사원이든 어떤 직업이라도 급속도로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인터넷에는 그저 요즘 한의원 망했다 소리만 들려오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네요. 폐업한 몇몇 한의사 이야기로 기사를 쓸뿐이죠. 저도 제 동기들을 보면 폐업하는 경우도 있고 잘되서 개원하자마자 벤츠 타는 친구도 있고 다양하네요. 팩트로만 이야기하면 한의원 수입은 매년 상승세이며, 일일 내원환자수도 상승세입니다. (인터넷에선 한까들이 요즘 한의원 누가가냐고 떠들어 대지만 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는 한의원당 내원 환자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폐업률도 한의원보다 양방의원이 더 높습니다. 학과별 취업률을 봐도 2013년 기준 교육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1개의 학과 중에 한의학과가 6위네요. 그 취직 잘된다는 공대 중에 어느과도 한의학과보다 높진 않습니다. 예전 비보험 한약 위주로 병원이 돌아갈 때는 평균 환자수가 8명이었고, 현재는 일반적인 한의원인 경우 보험진료가 주된 수입원이고 일일 내원평균 환자수가 25명 정도 됩니다.정확한 수치로는 2012년 하반기에 비해 2013년 상반기 한의원 급여 성장률은 5.1%로 0.3 % 상승한 양방의원에 비해 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예전처럼 면허만 가지면 다 잘되는게 아니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는 것이구요. 의대의 강세는 한의대에 비해 봉직시장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확실성을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좀더 매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으로 우매한 선택들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2006년 5년 뒤 유망직종 1위에 한의사가 있었는데 막상 그 5년 뒤엔 제일 추락한 직종으로 인터넷에서 떠돌았죠. 어차피 천연물신약부터 ims , 의료 민영화, 원격진료 등등 급변하는 정책 속에 10년뒤 20년뒤는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진로설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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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예전에 개원만하면 누구나 잘나가던 그 황금기는 지나갔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하면 힘들어 지긴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힘들어진 것 뿐이지 타직종에 비하면 전혀 꿇리지 않습니다. 왜 사람들은 한의사와 다른 직종과 비교를 할때 한의사의 최악의 상황과 타직종의 최고의 상황과 비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한의사만한 직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인용까지 하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의학에 관심있고 공부하고 싶으신 학생분들 걱정말고 한의대에 오라는 것 입니다.

 

Q. 음양오행같이 한의학은 비과학적이지 않나요?

A. 흔히 현대의학은 과학적이고 한의학은 철학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든학문은 나름의 철학을 바탕으로 발달하므로 이는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양오행학설은 과거 고대중국에서 당시 세계를 해석하기 위한 하나의 관점입니다. 현재 서양과학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성행하는 것 처럼 오행학설도 그 당시에 성행했던 관점이죠. 그 관점으로 인체를 바라본 것이 한의학인 것 입니다. 즉, 음양오행은 한의학에서 tool로 쓰이는 것이지 그 자체로 한의학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이 추구하는 것은 '정확한 환자의 파악과 재현성 있는 임상 결과'입니다. 그리고 재현되는 검증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가설의 수립, 연구의 디자인과 수행, 결과의 정리는 결국 과학일 수 밖에 없습니다.

 

Q. 한의학이 기전이 없고 정량화(절차적)이지 않는다던데 실제로 어떤가요?

A. 기전 없이 왜 효과가 나올까요? 그것을 현대과학이 아직 증명할 수 있는 게 아닐뿐입니다. 예를 들어 본초의 경우 한가지 약재에 들어있는 수많은 성분들과 그 효능, 성분들간의 상관관계를 다 밝히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몇가지 약재가 조합된 처방의 전체 기전을 아직은 밝히지 못하는 것입니다. 침술의 경우에도 기전이 다 밝혀지지 않았는데 최근 프리모관이 경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한의학은 분명히 효과가 있는데 이를 현대 과학이 아직 밝혀내지 못하는 것 입니다. 모른다고 없다고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Q. 한의대 커리큘럼을 충실히 잘 따르면 좋은 한의사가 될 수 있나요?

A. 충실히 잘 따르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전에 좋은 한의사가 대체 뭔가요?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하고, 임상한의사는 당연한 것이지만 임상 경력 없이 학부 과정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갓 졸업한 의대 졸업자가 개흉수술을 할 수 있나요? 못하면 의대 교육이 부실해서인가요?

 

Q. 한의대 커리큘럼을 보니 양방과목이 많던데, 왜그런건가요?

A. 일단 한의대에는 양방과목이 없습니다. 의학인 내과학/이빈후과학/성형외과학/소아과학/피부과학 같은 것은 없잖아요? 생리학/병리학/미생물학/약리학/해부학/영상의학/진단검사의학 전부 자연과학 과목입니다. 자연과학은 상식이고 당연히 배워야 할 것이고 한의학에 있어서도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양과학에 더 익숙한 일반인에게 한의학적으로 설명해주기 위해서는 자연과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약간 유치한 질문이긴한데, 동신대학교 입결만 보면 타과랑 한의대랑 차이가 많잖아요, 그러면 타과와 교류가 아예 없나요?

A. 아닙니다. 예과 때에는 교양시간때 다른과랑 교류가 많은데, 우리 한의대생들은 다 두루두루 친해질려고 노력하고 실제로도 타 과분들과도 잘 지냅니다. 다만, 중앙동아리 같은 경우는 들어가고 싶어도 시간이 안맞고, 한의대 수업이 너무 많아서 참가하기도 힘듭니다ㅠㅠ

 

Q. 한의대 공부량이 얼만큼 되나요?

A. 예과 1학년부터 일반 종합대학교 같은 학년에 비해 엄청많습니다. 그리고 한의대 인증평가도 있고, 외부강사대신 기초교수님들께서 예과 1학년부터 들어오시기에 정말 공부 많이 합니다. 매일 9시에 수업을 들어서 5~6시에 끝납니다ㅜㅜ 공대 3학년까지 다니시다가 반수하셔서 들어오신 동기 형 말씀을 인용하자면, 일반대학 3학년이랑 예과 1학년이랑 비슷하다고 하시더군요. 그 이유는 제 생각으로는 한문때문인 것 같습니다. 맹자, 대학중용은 정말...ㅋㅋ

 

 

 

 여기까지로 동신대 한의대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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