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비철금속·곡물 등 원자재 가격 더 오른다
등록 2021-05-16 오후 12:00:00
정부 재정지출 확대, 주요국 백신보급 가속화 수요 증가
기타원자재 공급국가 대내외 정치적 요인 등 공급 문제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논쟁을 촉발한 요인 중 하나인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를 비롯해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과 옥수수 등 곡물 등 기타원자재 가격도 수요 증가, 작황 부진 등으로 올해들어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
1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재정지출 확대, 주요국 백신보급 가속화 등으로 원유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며 두바이유,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올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54달러 수준이었던 두바이유는 5월 1~12일 66달러까지 올랐다. 브렌트유 역시 같은 기간 50달러 중반대에서 69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와 코로나19 이후 경기반등세가 빨라진 영향이다. 주요 유가전망기관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은 2021년 일평균 원유 수요가 직전 전망대비 16~18만 배럴 정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중 수요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월간 보고서에서 팬데믹 이후 생긴 공급 과잉이 산유국들의 산유량 축소로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이란제재 완화, OPEC+ 감산 완화에도 강력한 수요회복으로 인해 하반기 원유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말 공급부족규모가 하루 250만배럴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콜로니얼 송유관 가동중단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가 70%에 달하는 등 미국 동부 석유제품 공급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EIA, 시장조사기관 IHS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당분간 일방향으로 급격한 변동을 보이기보다 6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회복 가속화, 투기성 자금 유입 등은 상승요인으로, 미 셰일오일 생산 증가, 이란 원유 수출 재개 등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유가 뿐만 아니라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도 공급 감소 우려에 상승하는 중이다. 이달 1~12일까지 LMEX 비철금속지수는 전월 대비 8.9% 올랐다. 구리 가격은 칠레 광산 증세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 등으로 전월대비 9.8% 상승했다. 세계생산산량의 4분의 1(24.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칠레의 구리 생산에 대한 세금 인상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며 광산 개발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칠레 의회는 지난달 구리와 리튬 생산업체들에 대한 세금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칠레는 최근 피노체트 독재 정권 과거 청산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광산 투자와 지원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 최대 생산국인 호주(세계생산량의 27.3% 차지)와의 전략경제대화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하자, 알루미늄 가격 역시 공급 우려에 전월대비 7.1% 올라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옥수수, 대두 등 곡물가격도 오르면서 S&P 곡물지수는 5월1~11일 평균 수치가 전월 대비 13.7% 상승했다. 올해 초 기준으로는 소맥 29%, 대두 70%, 옥수수 82%, 원당 65% 등이 모두 오르면서 주요 수입 곡물 가격이 급등했다.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한 옥수수 작황 우려 등으로 전월 대비 22.3% 올랐다. 브라질의 농산물 전문 컨설팅업체인 아그후랄(AgRural)은 최근 건조한 날씨 탓에 브라질의 2020~2021년도 2기작 옥수수 생산량을 전년대비 7.3% 감소한 6960만톤으로 전망했다.
대두 가격도 미국 대두 재고 감소 예상 등으로 9.7% 올랐다. 미국 농무부(USDA)의 월간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2020~2021년 대두 재고량이 1.20억부셸에서 1.17억부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1끼고 옹해까지 화1침 23수능1컷 24수능1컷25수능47점2 난 24가 더...
-
표본 수가 적다는게 가장 큰 이유고 기하를 추천하는 사람들은 기하랑 잘 맞는 사람일...
-
제가 군수생이여서 군인 할인 받아서 패스 살까하는데 대성마이맥이랑 메가스터디 둘 다...
-
시발.
-
설대식 399.x 내신 cc일 거 같고 고대식 679.89 연대식714.5인데 뭐가...
-
(재재업) 가천 간호 논술 합격생 질문 사항 답해드려요 1
개인정보 공개 이슈로 재재업합니다ㅠ 23 가간 논술 합격자입니다 25수능으로 대학...
-
대성만 듣고싶은데 군부대 배송이 안된다니 제기랄
-
고속이 97로 잡고있어서...ㅠㅠㅠ 98이면 고속 더 후해질텐데 ㅠㅠ
-
고대도 사탐공대랑 의대가 되네?
-
써도 되나요??? 과탐입니다
-
9수의 나이, 3번의 입시, 이제 수능판을 떠나려고 합니다. 17
경과와 결과를 알려드리기로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염치 불구하고 글을 작성합니다....
-
확통84 0
84점 2뜰 가능세계없나요
-
작년보다 컷 낮아진다 해도 어림도 없는 점수인가요?
-
07 영어 듣기 다 못맞는 낮3인데 영어커리 츄천좀요 ㅠㅠ 2
대성패스 메가패스있고 영어 노베쯤 보통 모고풀면 듣기 두세개정도 틀리고 70초중...
-
논술 준비해야지..
-
라인 잡아주세요 4
경우1: 국수화지 91 97 1 80 92 경우2: 국수화지 70 96 1 80 90
-
인과계열보다 높았던건가요? 눈치게임 실퍄해서..?
-
하고 싶은 마음도 없긴 한데 뭐부터할지도모르겠어
-
내 방 바다뷰 ㅁㅌㅊ 10
하
-
이대 의대가 서울대 경영, 경제 싹 다 바르지 않나요? 15
이대 의대 문과도 받는걸로 아는데 서울대 경영, 경제랑 이대 의대 붙으면 설대 갈...
-
분명 수능은 끝났는데 뭘 해야될지 모르겠고 존나 마음만 불안함..
-
최저 0
올해 수능 기준 1.수학(미,기)필수 포함 +과탐은 넣고싶으면 1과목 3합6vs...
-
스카이 공돌이들이 많이 할 것 같긴 한데
-
다군에 탐구 하나만 보는 전형 있던데 경쟁력이 있을까요.. 다른 아무 학과라도..
-
물리 지구 0
이제 고3이고 물리 강민웅쌤 현강 들을건데 그냥 다른 인강 안듣고 현강만 들으면 좀...
-
쌩삼은 아예 비추? 11
하시나요? 진심 걸어놓을 데가 없어서…
-
뉴런 2강듣고 버림 강기분 5강듣고 그만둠 믿어봐 1강듣고 드랍 메가패스 왜 끊었지ㅋㅋㅋㅋ
-
ㅈㄱㄴ
-
기분탓인가
-
맛있다 흐흐
-
비문학 질문 1
비문학은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나요? 인강은 한번도 안들어봤고 수특, 수완, 검더텅...
-
경영학과 0
경영쓸건데 사탐만 2개 해도 되나요
-
먹고 집까지 만오천보정도 걸어가면 상쇄된다고해주셈 ㅠㅠ
-
미미미누 리뷰보니까 그러네
-
지금 시기에 여대 얘기 꺼내기 조심스럽지만 만약 숙대랑 국민대 둘 다 붙으면(문과)...
-
의대vs 설공 3
의대생은 일단 자힐 가능함뇨 그리고 인체에 박식해서 급소공격가능함뇨 설공은...
-
실전개념이란걸 들어볼가...네이밍 진짜 사기적으로 잘지언네
-
서울교대 1
이거 서울교대 추합이라도 안될까요..?ㅠ 교대 설교 정시 수능 입시 현우진 텔그 낙지
-
안녕하세요 피램 김민재입니다. 2026학년도 수능 대비 P.I.R.A.M 국어...
-
텔레분석 0
텔레에서몇퍼나오면 논술 안가도 돼여
-
쓰레기같네
-
무지성 실모 하프모 벅벅하다오니 풀이속도 급상승한게 체감됨..
-
명지 상명 가천 인하 중에 써도 괜찮을까요? 나군 명지 다군 인하 가군 인하 나군...
-
국어 88점 나올 확률은 적지만 88점이래도 합격확률 10% 뜨네
-
의대생인데, 더 좋은 의대 노리는 N수생이 얼마나 될까요? 3
일단 의대를 갔다는 것 자체가 내신 괴물이거나, 수능에서 몇개 안 틀렸다는...
-
??? : 수능의 벽 절대 안 높아 할 수 있어!! ??? :...
-
생2는 어떰뇨 1
이것도 22지2마냥 극복안되는 영역인가요?
-
다음 사진들은 저희 중학교 국어 교괴서의 자습서와 오늘자 시행된 저희 학교 국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