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예비평가 문제 도와주세여 ㅠㅠ
B형 42번 문제인데여 ㅠ
시는 최두석의 성에꽃
새벽 시내버스는
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
엄동 혹한일수록
선연히 피는 성에꽃
어제 이 버스를 탔던
처녀 총각 아이 어른
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
입깁과 숨결이
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낸
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
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
자리를 옮겨다니며 보고
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
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
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이던가
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낸 정열의 숨결이던가
일없이 정성스레 입김으로 손가락으로
성에꽃 한 잎 지우고
이마를 대고 본다
덜컹거리는 창에 어리는 푸석한 얼굴
오랫동안 함께 길을 걸었으나
지금은 면회가 금지된 친구여.
문제가..
성에꽃에 대한 화자의 심미적 태도를.중심으로 하여 이시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한것은?
1. 성에꽃은 새벽차창에 피어나있어. 화자는 시간과 공간이 지닌 아름다움을 추구해야한다고 생각해
2.성에꽃은 시내버스를 탓던 사람들이 함께 피워낸것이야. 화자는 서민들의 공동체적 어울림에서 아름다움의 바탕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해
3.성에꽃은 은밀히 피어나는 것이야. 현실상황에서는 아름다움이 은밀한 방식으로 탕생해야한다고 생각해
답이 2번인데오.. 저는 답이 없는것 같아요 ㅠ
공동체적 어울림이 왜 나타나는지 모르겟어요. 주제에서도 벗어난것같고 ㅠ 친구는 앞에 설명때문이라는데 그렇게 따지면 다른선택지도 맞지않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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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에서
처녀 총각 아이 어른
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
이렇게 나와서 그들이 남기고간 자취(?)를 느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공동체적 어울림이라는 해석이 무리없습니다.(실제로 근거가 나와있으니까요)
아마 뒤에
이마를 대고본다
덜컹거리는 창에 어리는 푸석한 얼굴
오랜동안 함께 길을 걸었으나
지금은 면회가 금지된 친구여
이거 때문에 공동체? 이런느낌이 드셨을텐데. 일단
엄동혹한이라는 시어에서 시적 배경이 암울한 현실임을 생각하시면 마지막에
버스안에서 공동체의 어울림을 느끼지만
성에를 지우고 이마를 대고 창밖을 보니 면회가 금지된 친구를 생각하는거죠.
즉 버스안에서, 공동체적인 연대감을 느꼈다면 버스 밖에서는 여전히 엄동혹한이 있고, 이는 면회마저 금지된 현실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