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용동자 [291304] · MS 2009 · 쪽지

2013-01-16 02:03:01
조회수 455

길지만 한번 읽어주세요 ㅠㅠ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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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2달전 2012년 11월 초에 병장만기전역을 하고 민간인이된 24살(빠른90) 남자 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좀 듣고자 이렇게 질문 드려요


일본 대학을 가야될지 한국에 있는 대학을 가야될지 정말 고민됩니다...


몇날 몇일째 잠도 제대로 못이루고 있네요..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는 공부하고 담쌓고 살았구요 


졸업 후에 여차여차 하다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제대로 수능을 봤던게 2011학년도 수능입니다 (첫수능이 08년도..그러니까 4수죠..)


그때는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했었구요 ^^;;;;;  고3 언수외 9등급이였던제가..ㅎㅎ;;


뭐,, 그때 수능 보고 성적표 나오기도 전에 입대를 하기로 결정했죠... 제가 그당시에는 의대 아니면 안간다 라는


마인드가 있어서 어느 한군데 원서도 안넣고 2월에 바로 입대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역하자마자 바로 수능공부를 다시 해서 의대 꼭 가고만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입대 하고 일병~상병쯤 되니까 생각도 바뀌고 다른 것도 눈에 들어오고 해서 지금은 아직 공부를 시작안한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꼭 대학을 가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는 형은 또 같이 사업하자고도 하고.. 솔직히 사업해서


돈 많이 벌면야 좋지만 세상이 그렇게 쉬운가요.. 그래서 한때 솔깃 했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중이구요


그래도 대학은 가야겠더라구요 ..


그런데 제가 어렸을때 일본에서 6년동안 살았던 적이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전 3년 4~6학년때 까지 또 3년 이렇게


아버지 회사일때문에 저희가족 전부다 일본에서 다같이 6년동안 거주를 했었죠. 초등학교도 일본에서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생각하고 있는게 이왕이면 일본어 실력을 살려서(일본어실력은..일본인과 대화는 물론이고 일본현지에서


사회생활하는데 거의지장없을만큼 아직 합니다) 일본 대학을 갈지,, 아니면 예전처럼 수능을 다시 봐서 서울에있는


대학을 가는게 좋을지.. 정말 많이 고민 됩니다ㅠㅠ


사실 조금 알아보긴 했는데요,, 일본 대학이 가기 조금 더 쉬운걸로 알고있습니다.. 당연히 대학마다 차이는 있겠지요


일본 최상위 대학인 도쿄, 교토, 오사카 이정도 대학 가는게 저희나라에서 인서울 하는것 보단 더 어렵긴하지만


 sky랑 비교하면..음..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슷한정도의 노력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알고있는 와세다.. 이정도는 인서울만도 못하다고 알고있어요  아니면 죄송하구여


물론 일본 유학간분들중에도 괴수분들이 있는건 알고있습니다


만약에 대학을 간다면 과는 디자인 쪽이나 건축쪽으로 가고 싶네요. 어렸을때부터 미술쪽에는 일가견이있었습니다


다른과목 다 전교꼴찌해도 미술 하나는 한번도빠짐없이 전교 1등 먹었네요 (실기만ㅠㅠ)


어디가서 글쓰는 일 있으면 글제주는 없어도 글씨체로 항상 부러움을 받기도 했고..


군복무 하는 동안에도 미술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있었는데.. 군대 갔다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끔씩 사단주최나 연대주최로


보안포스터 공모 할때가 있습니다. 상병때 였었죠.. 이 공지 보고 나서 보급관님께 포스터물감이랑 붓이랑 8절 도화지 였나..


사달라고 졸라서 약 2틀동안 일과빠지고 해서 만든 포스터가 대대1등 연대1등 사단1등  그리고 군단 까지 가게됬던 적이있었죠..


군대 안갔다오신분들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안가실텐데 대대면 약500~600명(저희대대기준) 연대면 2000~2500명정도 사단은....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만명은 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군단은 몇만정도 되겠죠.. 8군단 이였습니다


사단장한테 직접가서 표창도 받았구요 ㅎㅎ;; 군단 에서의 결과는 제가 그전에 전역을 해버리는 바람에 어찌됫는지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그리고 말년때는 아끼던 후임한테 포스터 한장 그려줘서 그 후임이 연대 1등해서 포상까지 받앗구요 ㅎㅎ(연대주최)


이렇게 뭐 만들거나 그리거나 하면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합니다 저는


너무 제자랑만 하는거 같지만 이해해주세요 ㅠㅠ 이런 계기로 더더욱 디자인이나 건축 쪽으로 관심이 가더라구요 ㅎㅎ


제도 쪽에도 관심 많고 그런일 좋아합니다 ㅎㅎ


아무튼 대학은 이쪽 분야로 한번 가고싶습니다


사실 저는 고민중인 이유가 일본 대학은 갈수 있을거라고 거의 확신 하는데요(일본 중~중상위권대학)... 한국 대학은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수능을 본 경험이 있기때문에  수능이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라는걸 알죠  그래서 조금 두렵기도 하고..


그래도 이등병때 생각하면 못할것도 없구요 .. 인서울 정도는 할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입대전에 공부를했었기때문에..


하지만 혹시 모를 경우때문에 정말 불안하네요ㅠㅠ 한국 대학 가려고 수능 봤다가 인서울도 못하고 일본 대학도 못갈까


아니면 첨부터 일본 대학 목표로 했다가 한국 대한 못간게 아쉬움이 남을지..


마지막으로 아직 의대를 전혀 생각 안하고 있는것도 아니구요


솔직히 일본 좋은 나라이긴 한데요.. 그래도 저는 가족이 있는 한국이 좋습니다.


만약 일본 대학 가더라도 거기서 죽치고 있을 생각은 없구요   바로 한국에 와서 취직을 하든 사업을 하든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네요


주변에 저같은 경우를 찾아봐도 전혀없는건 당연하고 친구들은 대학자체를 안간 애들이 많아서요;;


조언을 들을곳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 들어보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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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xcvb0 · 418518 · 13/01/16 02:47 · MS 2012

    저도 일본유학을 계획하고 있어서 우선 반가운 마음부터 앞서네요 전 일어도 못하고 전공도 경영학이라 아빠는 미국을
    고집 하시지만 제가 일본을 좋아해서 꼭 일본으로 갈려구요
    님은 일어에 능통하시니 맘만 먹으면 갈수 있다는게 부럽네요
    전 대학다니면서 일어 공부 한후 일본 대학을 알아보려구요

    작금의 한국 입시는 정시로 대학 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이과는 그나마 조금은 낫겠지만 수시 버리고 정시로만

    원하는대학 준비한다는건 어쩌면 아까운1년을 또 허비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님은 일본대학을 간다면 일본의 대입시를 어떻게 준비하려고
    하나요???

  • 희용동자 · 291304 · 13/01/16 04:17 · MS 2009

    안녕하세요^^ 우선 저도 반갑습니다 오르비에도 일본유학 계획중이신분이 계시는군요...
    예전에는 의대목표로 하는분이 대부분인줄 알았는데 ㅎㅎ;;

    님이 써주신 의견 많은 도움이 되는거같네요.. "아까운1년을 또 허비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여기에서 확 와닿았습니다... 이제 정말 하루가 아깝죠.. 나이도 있고^^;

    음.. 저는 일단 아직 일본대학입시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진 않았어요
    가끔 인터넷에서 찾아보고는 했는데 EJU시험은 당연히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아시는것처럼 EJU 시험 쳐서 들어가야되지 않을까요??ㅎㅎ
    EJU시험은 일본어, 이과는 수리, 생물,화학,물리(택2) 그리고 영어가 들어가는지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네요;; 아무튼 EJU를 친 후에 면접 또는 본고사를 지원한 학교에서 보고 입학을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일본유학 경로 이구요 .. 요즘에는 추천입학 이라는것도 있더라구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느 학원을 1년이상 다니시면 그 학원과 자매계약을 맺은 일본학교로 100% 갈수있다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추천입학인 만큼 갈수있는 대학레벨은 당연히 낮아지겠죠.. 혹시 불안하다 싶으시면 이런학원 다니면서 따로 EJU시험 준비 하시는것도 괜찮다고 생각은 합니다. 혹시모를 보험이죠 ㅎㅎ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떨어졌을때를 대비한.. ㅎㅎㅎ;

    대학 다니시면서 공부 하시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