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musQ [348607] · MS 2010 · 쪽지

2012-06-10 00:10:57
조회수 741

그래.. 너희들은 잘하고 있니 나와같은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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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울하거든 


토요일이야 오늘은. 도서관을 빨리 때려치고 집에왔어.


공부가 하기싫은 것 아니었는데.. 그냥 놀고싶었어 힘들잖아


그래 그리고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어 아니 이제 너무 익숙해서 죄책감도 안들까


 


고3이 진짜 힘든 이유를 알았다.


공부하기가 힘든게 아니야.. 자신을 이기기는게 너무 힘든것같아.


너희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때까지 몇번이나 이겨봤니?


 


나는 전패했거든 오늘도.. 졌어


 


수능이라는 녀석 얼마나 대단한 녀석인지는 몰르겠어,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것은 존재하는 것 같아.. 과정이 어땠든지


정직하게 우직하게 하면 꼭 손을 잡아주는.. 동의하니?


 


6월 모평이 끝나고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면


 


불안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열심히 하면


자기가 가고자 하는 대학에 갈수 있을지를 묻고 또 묻겠지


불안에 떨면서 나도 말이야


 


여름방학이 되면  급한 마음에 해결방안을 급하게 찾게 되겠지


유명한 인강사이트에 들어가서 장사꾼들의 입놀림에 놀아나면서..


1강의당 1점 마냥 죽도록 듣게 되겠지.. 그래 계속해서 보는 학평..


아직 인강의 효과가 나지 않았을꺼야 그치?.. 그래 우린 9월 학평에 본실력을 보여주면 되니까..


그래 여름방학 중반이 되면 그렇게 처절하게 보냈던 시간도 잠시..


 


덥고 짜증나고 지치고.. 조금 쉬자 그래 조금만 쉬자..


그런데 이미 여름방학이 끝났어.. 사탐과목도 제대로 못끝냈는데 말이지..


또 다시 불안한 마음은 공부를 더 안되게 하고


 


다가오는 수시철..


 


수시철이 시작되면 이때까지 신경쓰지도 않았던 허구 가득한 자소서를 쓰느라


공부의 맥을 끊게되고 심지어는 없던 스펙을 만들어서 입학사정관제라는 틈새 시장을


노릴려고 하겠지. 우리가 그럴꺼야 아마도


 


그래 넣는 원서가 다 대학교에 등록이 되는 양 기분좋게 써서 내게되겠지..


왠지 나는 될거같다? 붙을거 같단밀이지? 왜냐구? 나는 남들과 다르거든..


정말 다르거든... 그래 붙을수 있을까라는 불안함은 이미 확신이되고 또 공부를 안하게 되네..


 


9월 모평이 왔어 이제 내 실력을 보여줄 차례야..


봤는데 얼마나 얼마나 더 해야지 오를까.. 이생각 들지않을까..


워밍업을 제대로 한 반수생들은 이미 적당한 백분위상에 분포되있고 우리는 그 사이에서


치열하게 다시 싸움을 하게 되지


 


카운드 다운이 계속되고 우리는 이제 수능을 체감해.,,


신문 뉴스 각종 언론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던 수능을


자기들이 예측한다고 떠벌리고,... 우리는


겉으로는 개소리 개소리 해도..


 


마음속은 자기가 약한 과목이 쉽게 나올거라는 말에 현혹되어


안심이 하게되고.. 긍정적인 마음은 긍정적인 결과를 부를꺼라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하지만 그거 알아..너희들이 알아야 될 절대적진실


너희들은 매번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하지 않았다는 거야..


남은 30일 20일 심지어 2주 조차 불안함에 빌빌 거리면서 자신을 안심시키에 바쁘지..


그렇게 우리는 수능을 봐..


 


결과는 어떨거같니.. 과연


 


너희들이 지금 이 시점에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도


진짜 최선을 다하는 이는 극.소.수 에 불과하다는 것을 필히 알길바란다..


 


요지를 말할께.. 그래 남은기간 최선을 다하면 니가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어.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정말 그런데..


미안하지만 너는 못할꺼야. 왜냐구? 왜 못하냐고?  너가 지금 마우스를 잡고있을때


그 극,소,수 의 사람들은 펜을 잡고,, 자신의 목표를 떠올리면서 죽어라 공부를 하고있거든


 


격차는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는것..


공부법.. 그딴게 알고싶니?


오르비에서 눈팅질 하면 그런 최상의 공부법이 너에 딱 들어와 한번에 체화되서


내일부터 당장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것 같니?


자기 합리화 하지말길바란다..


 


공부를 하잖아? 진짜 절실히 하잖아? 그러면


시행착오를 거쳐.. 그 시행착오를 거친 방법만이 너만의 방법


너의 성적이 되는거야.. 오르비에 많은 사람들의 공부법이 나돌아다닌다고해도..


그걸 보는 시간에 너 스스로 정말


왜 나는 안될까.. 어떻게 해야 될까 하고 스스로에게 치열하게 묻고 고민 한적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봐..


 


그래 너희들은 그러니까 못해 알겠니..


항상 최선이라는 말을
내일로 미루는 너희에게
최선을 다한 오늘은 없었고..


결국엔 열매를 맺는 내일도 없을꺼야...


 


이제고3이 짆아.. 공부법,. 그딴거 수없이도 들어왔고 수없이 니 귀로 흘려버렸잖아..


이제 남것을 들어올때는 아니야 친구들아..


진짜 나의 공부법은 무엇인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봐..


 


나와 같은 친구들아.. 나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오르비와 인연을 끊을거야.. 그래


고1부터 꾸준히 오르비를 오가면서 많은 것을 봤고 많은 것을 느꼈지만..


실상 내껏이 되는것은 정말 조금이었거든. 차리리 그 시간에 공부를 했다면 더 많이 얻었을 것 같아..


 


불안함에 답답함에 오르비에 들어와 미친듯이 해결책을 찾는 너희들을 탓하지는 않을께


하지만 너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너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친구들..


 


이제 조금밖에 안남았어 최선을 다하자. 우리들 능력이 어찌됬든


좋든 어쩌든..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수능날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의 최댓값을 달성한다면


결과의 최댓값이 나오지 않겠니? 맞지.. 확실하지?


축구를 하면서 느낀건데.. 진짜 진짜 실력은 체력이 모두 고갈되고 난 후에 나온다?
방심하는 순간 실점으로 연결되고 이때까지 해왔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같아..
그래서 체력이 모두 고갈되고 난 후에만 진짜 실력을 알 수 있는거지..
지치지 아이들.. 나도 지친다 그런데

우리는 멋지게 해낼수있지? 맞지? 그건 확실하지?
그래 힘내자 멋쟁이들아.


자신을 믿고 자신의 노력을 믿자..


친구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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