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수능 백분위 all 99]호기심가지며 읽기, 반응하며 읽기란?-국어 칼럼 1
안녕하세요. 20수능을 끝내고 칼럼을 써보자 생각했는데 벌써 1월말이 됬네요ㅠㅠ 역시 한번 게을러 지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ㅎㅎ
먼저 첫 칼럼이니까 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14때 현역이 였고, 군 전역 후 다시 수능 공부를 2년동안 했는데, 19학년도 9평,수능 백분위 90,93에서 올해 6,9,수능 전부 백분위 99를 받아 국어공부의 틀을 확실하게 잡았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칼럼은 호기심읽기, 반응하며 읽기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비문학 인강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반응하며 읽어라’,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라’, ‘예측하며읽어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말들을 들었을때 추상적이여서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잘 파악하지 못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실제로도 오르비에 이런 질문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김동욱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같은 의문점이 들었고, 다른 인강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어보면서 비교하여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보았습니다. 그 결론은
‘호기심읽기(by김동욱) = how and why(by 최인호) ≒ direction(by 김승리)’
이라고 생각되고 한 구절로 정리하자면 ‘읽는 목적을 갖는 즉, 한 문장을 읽었을 때, 초점을 맞춰 다음 문장을 읽자’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함으로써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정보량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 말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을 테니 한번 기출을 가지고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20.6평 지문입니다. 한번 스스로 읽어 보시고 아래 ‘반응하며 읽기’를 적용시켜 해설을 써놓았으니 비교해봅시다!
첫번째 문장을 읽을 때, 독자는 ‘바닷물을 개체라고 하지 않는다’에 주목하여 ‘what-무엇이 개체지?’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것을 ‘호기심(by김동욱)’이라 표현할 수 있고, how and why(by 최인호)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결론 내렸듯이 what에 초점을 맞춰 다음문장을 보겠습니다. 다음문장의 내용을 요약하면 ‘개체의 조건?’입니다. 우리는 이미 what에서 같은 물음을 했기 때문에 이 문장은 그냥 넘어 갈 수 있습니다.
3번째 문장을 보겠습니다. 다음문장의 내용을 요약하면 ‘유사성은 개체의 조건이 아니다.’이다. 우리가 궁금한 것인 ‘무엇이 개체인가?’와 관련된 정보이기 때문에, 유사성=개체의 조건을 잡고 넘어가면 됩니다.
4번째 문장을 보겠습니다. 3번째 문장의 예시입니다. 유사성이 개체의 조건이 아니라는 말의 반복이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5번째 문장을 보겠습니다. 이제 개체의 조건을 제시해 줍니다. 여기서 우리가 초점화 시킨 물음에 알맞은 정보이기 때문에 챙겨가 줍니다. 이렇게 how and why를 이용하여 독해를 한다면 지금까지의 정보는 ‘개체=강한 유기적 상호작용=유사성’ 이 정보만 머리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번 더 ‘강한 유기적 상호작용이 뭔데?’(by 김동욱)=how?(by 최인호)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 how에 맞추어 다음문장을 읽어보면, 서로 영향이 강함=강한 유기적 상호작용이라는 정보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여기서 ‘강한 유기적 상호작용에서 서로 영향이 강하다는 정보가 충분이 추론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이 문장은 걸러도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 문단을 읽게 되면 머리속에 ‘개체=강한 유기적 상호작용=(서로 영향이 강함)=유사성’이 한문장만 남길 수 있습니다.
즉, 한문단의 정보가 단 한 줄로 치환되어 정보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반응하며 읽기, 호기심 가지고 읽기 즉, 초점화의 장점입니다. 이 읽기방법은 읽기의 기본이라 생각됩니다.(그래서 선생님들께서 제일 먼저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항상 지문을 읽으실 때 위와 같은 자세를 가지고 읽어 주신다면 그냥 글을 읽는 것 보다는 괜찮은 결과를 얻으실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긴글을 읽어주시느라고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이상 첫번째 칼럼을 마치고 다음 칼럼 때 뵙겠습니다!
댓글로 피드백을 받아 만약 예시가 너무 쉽거나 더 필요하다면 위 주제로 예시만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쪽지, 댓글 항상 환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궁금하네 난항상 페이커 우승횟수만큼줌
-
언매 공부법 0
평가원 언매 항상 0-3틀인데요, 언매는 2학년 내신 때만 하고 지금까지 쭉...
-
김승리 듣고있었는데, 지금 며칠 안 남은 상태에서 수특수완 보는건 불가능 할 것...
-
무조건 곡예사인게 조광일이 요즘 유튜브에서 안 보이잖음ㅇㅇ
-
진짜비염존나싫다 0
일부러 룸메 잘때들어왓더니 콧구멍으로 피리불면서 자 난어케자노..
-
적중고트였는데
-
소설책이나 한 권 더 살걸
-
벌목정정이랬거니 아람도리 큰솔이 베혀짐즉도 하이 골이 울어 메아리 소리 쩌르렁...
-
얼버기 0
레전드얼버기 어제일찍자서일찍일어남
-
이거 못고치나
-
관동별곡 유씨삼대록 옥린몽 세개중에 하나는 나올려나 2
문학중에 이거 3개만 안했는데 일어나서라도 할까 ㅅㅂ
-
자살 마렵네 0
여간 일도 아니지만
-
흠
-
옛날에 오르비에서 강의 하셨는데 지금은 어디서 강의하시는지 아시나요..
-
어릴때부터 꿈이었던 교대 입학하고 실습 가보니 적성에도 맞는 것 같고, 입결이야...
-
평가원보다 어려운데 정상인가요? 어려운3점부터 막히거나 못푸는데 정상인가요?...
-
이제 수능이 D-2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에 수능을 많이 경험한 저의 수능날...
-
아존나춥다 0
어차피 못잘거 공부라도 하려고 안들어갓는데 걍 통금풀리는시간만기다리는사람됨
-
컴팩트한 기출 1
1월 전까지 수1 기출을 한바퀴 돌리려 하는데 컴팩트한 인강강사 기출 뭐가있나요..?
-
작년말고 28번은 할만함? 26,27,29,30번은 4등급기준 어느정도임
-
아님 안 붙이고 수험표 뒤에 벅벅 써도되는건가요? 수험표 뒤에 쓰는 것도 검사받아요?
-
오늘 2시간만 자고 내일부터 10시에 자는 거 어케 생각함?
-
화이트헤드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나오면 헤겔 시즌2가 될만한 잠재성이 있어서 좀 무섭네요..
-
내년 상반기에 헌급방 지정 박고 입대할거같은데 군수 할만 하나요? 그리고 군수한다면...
-
11 12 1
주차장에서 담배 피는데 뒤에서 어느 집의 아버지와 꼬맹이 딸 둘이 얘기하며 오는...
-
채택완
-
04들아 올해 가자
-
뭔가 까마득한 느낌임. 내 학창시절을 지배했던 15개정교육과정도 이제 정말 끝물이구나.
-
첨에 강민철 독서 문학 둘 다 들었는데 독서는 잘 모르겠고 문학은 되게 유용했어요!...
-
어떻게 해야 잘할까요.. 함수~순열조합이 시험범위인데 함수는 걱정없는데 순열조합은...
-
https://youtu.be/RYHOoAZSVUM 영어 듣기 인트로 브금......
-
긴장되겠다 2
람쥐
-
장수생은 대학 가면 동아리나 미팅도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20
이거 진짠가요
-
전개 잘 되다가 결말이 좀 이상한데 잘못 읽은줄 ㄷㄷ
-
오야스미 2
캬루!
-
어삼쉬사나 준킬러 같은거
-
자꾸 저한테 생명과학 찍특을 판매해달라는 글이 많은데요, 최소한 올해는 찍특을...
-
사만다 시즌3랑 파이널 44~47 적중예감 42~45 떳는데 수능 때 2는 뜰 수 잇겟죠?………ㅠ
-
낼모레 수능인데 한파는 커녕 낮에는 걸으면 땀나더라… 라떼는 수능날 패딩입고 입구...
-
포부 적고가라 못 할 거 뭐 있 냐
-
개념도 좀 잘 훑어주는 그런 ..
-
개씨발
-
수능 끝나면 막상 수능 끝난 것이 실감이 안 나고, 막상 놀려고 하면 뭐 하고...
-
걍 치러가야지 마지막까지 힘냅시다
-
로맨틱코미디론 8
정통 로맨스 말고 로맨틱코미디는 단행본 기준 10-15화 내외로 끝내야 한다 그래야...
-
수능때 다가오니까 왜이렇게 눈물이 날거같지.. 다들 진짜 잘봐서 성불했음 좋겠다
-
병신 0
내가 니까짓거 만나려고 이렇게 코르셋 조이고 사는줄 아냐 양심이 있으면 반의...
-
소요 95분 작년에 사두고 못 푼 거 아까워서 푸는 중 #13 유일하게 못 풂,...
-
전반적인 기조가 작년 3월부터 이상했습니다. 현역들만 쳤지만 1.98...
감사합니다!!
같은지문을 읽어도, 중요한 포인트/글의 목적/ 소재 / 글쓴이의 주장 이런게
실전에서 얼마만클 들어오고 정리할 수 있는가의 싸움인 듯 하다는 걸 공부할때마다 느껴요. 좋은 칼럼 잘 봤습니다 :)
ㅎㅎ그래서 지문분석에는 끝이없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닥추 팔로우
감사합니다ㅜㅠㅜㅜㅜ
국어 참교육 ㄷㄷ..!
팔로우할게여
ㅇㅇ
정말 큰 도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