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하세요.
안녕하세요. 평가원장입니다.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2224645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2219971
제가 한 달 전에 위의 두 글을 썼었습니다. 그리고 고속성장님께서 제가 추정한 컷을 지적하신 글에서 댓글로 다른 분과 논쟁을 했죠.(지금 그 글은 삭제되었더군요. 첨언하자면 제가 폭풍하향에 데인 기억이 있어 컷을 공격적으로 추정하는 성향이 강하고, 1배수에서 뒤집힌 편이기 때문에 논술의 비중을 다소 높게 보는 편인 것은 맞습니다.) 저와 논쟁하신 분을 비롯해서 적지 않는 분들이 저를 거의 훌리로 몰더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사회대 재학생인 제가 훌리를 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2010학년도의 난리를 겪고 2011학년도의 폭발을 뚫고 들어온 제가 굳이 훌리를 해야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래서 당시 그 댓글에 그렇다면 앞으로 컷과 관련된 글은 올리지 않겠다는 마지막 댓글과 함께 한동안 오르비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들어오더라도 설포는 하지 않았죠.
제 원래의 계획은 수능이 치러진 후 설포의 분위기를 보고 앞으로의 전개가 2010학년도와 지나칠 정도로 유사할 것임을 깨닫고 그와 관련한 글들을 계속 써나가려고 했습니다. 그와 비슷한 경험을 겪고, 그로 인한 피해를 겪은 저로서는 다른 사람들이 그런 경험을 겪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죠. 그러나 저를 훌리로 취급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탐탁지 않게 보시는 분들이 많아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쪽지를 통해 저에게 개인적으로 상담을 문의하신 분들께는 제 솔직한 생각을 말씀드렸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2012학년도의 현 사태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충격적입니다. 솔직히 1단계 컷이 이렇게 형성되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2010학년도와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현 사태는 저보다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테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경영대와 사회대는 1배수가 뚫렸을 겁니다. 특히나 인원수가 많은 사회대는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현실을 부정하지 마세요. "쫄아서" 못 쓰신 분들, 제가 그 마음 잘 압니다. 2010학년도의 제가 그랬으니까요. 2010학년도 당시 1단계 발표가 나오고, 경영대와 사회대의 컷이 유례없이 폭락하고 나서도(경영 603~5, 사회 600~1) 1배수는 오르비에서 접수이전에 예상했던 점수(620점)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위해봤자 현실은 아니었죠. 2010학년도 때 1배수는 건재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당시 경험자로서 단언코 말씀드리되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태로 보아 어쩌면 더 심할 수도 있겠죠.
하향하여 손해봤다고, 억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현재 기분을 잘 압니다. 그러나 이제 여러분들께서 할 수 있으신 것은 16일에 있을 논술고사를 치르는 것 뿐입니다. 지금 억울하신 심정들, 잘 다스리시기 바랍니다. 지금 잘 다스리지 못하면 논술고사에 지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합격하고 학교를 다니면서도 그것이 여러분들을 괴롭힐테니까요.
그럼 모두들 수고하시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
설맞이 풀어보고 싶은데 지금 시기에 푸는거 에바임? 1
설맞이 아카이브나 모의고사 풀어보고 싶은데 지금 사서 풀어도 안늦을까요?
-
사문 질문 0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일자리가 감소하자 독거노인의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는 경우는...
-
2합4 영어사문 0
최저 맞춰야하는데 지금 사문 2 영어 2 생각하고 있어요.. 영어가 안정 1은 항상...
-
국어 실모 0
이감6-10 key모 상상 9,10 네 개있는데 오늘 키모 풀고 두 개 더 풀...
-
뭐들을까요
-
진짜 국밥에 당면만 있는 순대를 넣나요? 그 쫜득거리는
-
무슨강의 몇강인지좀알려주세여ㅠ
-
5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30분의기적 파이널 총정리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
멱집합 이진수 개어려운데.. 이해가 안 됨
-
고전소설 비연계 고전시가 비연계 극 연계 때리는게? 이감의 깊은 뜻인가
-
메가 대성 2
둘 다 사는거 ㄱㅊ은 선택이겠죠 한지 사문인데 이기상이 너무 듣고싶어요 원래 대성만 하는데
-
긴장되는거 쫄리는거 전혀 없고 그냥 결과가 어떻든 빨리 끝났으면 좋겠음 당장...
-
엄마가 나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내 10대는 행복했을텐데
-
쿠팡 좋네 0
ㄹㅇ 신세카인데....
-
ㄴ 선지에서 왕안석이 틀린 이유를 어떻게 판다해야 하나요? 216해설강의를 보면...
-
가채점표 안쓸듯 2
가채점표 겁나 사놨는데 걍 수험표에 표 그려서 바로 갈기는게 시간 덜걸리는거같음...
-
로피탈 질문 4
이거 맞나여??
-
이 다음에 뭐 푸시나요?
-
소설도 막 미친듯이 못알아먹게 모르는 단어 남발 아니면 어느정도 읽히는데 고전시가나...
-
조퇴하고 병결해야하나
-
1. 올해 서울대 가려는 친구들은 가산점 때문에 2과목 2개하나요? 작년엔 2랑...
-
콘서타27 매일 복용하고 평가원 모고때는 긴장을 심하게 해서 위부팽만감 + 심장이...
-
ㄱㄱ
-
입실하러 가기 전에 집에서 싸고 가고 싶은데 집에서 한번 싸도 국어나 수학 볼때 꼭...
-
뭐든 상관 없으니 그냥 공감해줘.
-
지금 ㄹㅈㄷ로 조용하네 내일부터 8 40에 쳐야겠다
-
오밐추 3
오부이들 오늘도 화이팅
-
[속보] CNN 초기 출구조사, 후보 긍정적 평가 해리스 46% vs 트럼프 42% 3
후속기사가 이어집니다
-
제발요 너무졸림
-
국어 : 구주 연마의 서 복습 + 최근 3개년 수능 + 언매 기출 + 혜윰 모의고사...
-
성적차이 말 안 됨
-
내일부터 기출로 회귀해야지
-
부사관 학벌 2
대부분 고졸 혹은 지방 4년제 맞음??
-
오늘의 모닝실모 1
한수 8회 강대X 10회 목표 점수대 90이상 100이상
-
강의실 책상에 그대로 있네 진짜 존나 다행이다
-
옯모닝 0
음 9시이전이면 얼버기지.. 음음
-
수 상 수 하 개념을 아예 모르는 건 아니지만 내신공부를 하나도 안했다보니 문제를...
-
다들 화이팅!
-
와 1
수능 냄새 난다
-
동네 작은 학원에서 재수반 관리 및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오늘 모의고사 치르는...
-
가방회수완료 0
이제 옷이랑 자켓이랑 이어폰만 찾으면 된다
-
그냥 대부분 직관적인감에 의존하는거죠?
-
ㅎㅇ 2
-
얼어죽겄네
-
clothing20snu 대성 커피 먹구 가 ~~ ⸝⸝ɞ̴̶̷ ·̮ ɞ̴̶̷⸝⸝ 0
있잖아, 지금 2026 19패스 구매하고, 내 ID를 입력하면 너도, 나도 각각...
-
중대 3
검은색 한자 과잠 사랑합니다
흠...자기가 가고싶은 과에 가는 게 맞는거지, 성적에 맞춰서 가는 게 대학교인가요? 억울해하는 게 이상할지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논술걱정되요ㅠㅠ너무어려워요ㅠㅠ
진짜 자기랑 생각다르다고 훌리로 몰지좀마요;;눈팅런데 어이없음.
평가원장님 작년에 시 개작 많이올려주시던분 아닌가요ㅋ ㅋ 재학생 되셨구나 부러워요ㅜ.ㅜ
붙으셨죠?축하드려요ㅎㅎ
어 진주성님ㅎㅎ감사해요ㅎㅎㅎㅎ모르비라 이제봤어요ㅜㅜ논술하고 있는데ㅜ.ㅜ휴......
어 진주성님ㅎㅎ감사해요ㅎㅎㅎㅎ모르비라 이제봤어요ㅜㅜ논술하고 있는데ㅜ.ㅜ휴......
정말 공감가는글...ㅠㅠ
1배수 빵꾸라면 빵꾸가 어느정도 점수라인인가요?
그걸 ㅠㅠ 어떻게 ㅠㅠ 알 ㅠㅠ겠어요
제발 이 분의 말이 현실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