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학습법 1편 - 점검하기
지금 이 칼럼 시리즈를 읽고 있는 독자분들 중에서 완전히 제로베이스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부분적으로 특정 과목은 강하거나 약하고, 동시에 한 과목 안에서도 각 유형과 단원에 대한 성적이 다를 것입니다. 제가 결국 여러 칼럼을 통해 하는 이야기들은 전혀 새롭고 참신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무감각하게 해오던 행동에 대해서 환기할 수 있도록 지적해볼 뿐입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잘 알고있는 부분은 더 정확하고 빠르게 풀고, 잘하지 못하는 부분은 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알고리즘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우리는 좀 더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알고리즘을 세우는 습관을 세워야 합니다. 정확하지만 시간이 좀 걸리는 알고리즘은 미완성된 알고리즘입니다. 단순히 해당 유형을 맞췄다고 해서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내가 잘 알고 보통 정답을 맞추는 유형은 좀 더 빠르게 맞추려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잘 알지 못하고, 해결방법이 뚜렷하게 머릿속에 세워지지 않은 유형의 경우, 내가 잘 하는 유형들처럼 적절한 알고리즘을 세우도록 해야합니다. 적절한 알고리즘을 세우고 나서야 좀 더 빠르게 풀 여유를 부릴 수 있습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정확한 풀이 과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알고리즘을 점검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은
‘한번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시간을 재서 풀어보는 것’입니다. 실전연습은 이러한 의미에서 중요합니다. 단순히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본다고 해서 실력은 절대 늘어나지 않습니다. 단순히 양으로 밀어붙이는 양치기 공부법은 제가 주장하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과 완전히 반대되는 방식입니다.
과탐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30분을 재서 20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분명 막힘없이 술술 잘 풀리는 유형도 있을 것이며, 고민하고 움찔하고 다소 시간이 걸리는 유형도 있을 것입니다.
설령 정답을 맞췄다고 해도, 고민하고 움찔하고 다소 시간이 걸려서 버벅거린 문제는 내가 아직 제대로 알고리즘을 세우지 못한 유형입니다. 실전연습을 몇 번 시험삼아 해 보면서 이러한 유형들을 체크해 봅시다. 틀리거나 고민을 오래 해서 꼬인 문제들을 정답 여부에 관계없이 체크해 둡시다.
(강력한 확신으로 보자마자 해결하기 시작한 문제가 아닌 이상 알고리즘이 적절하게 세워지지 않은 약점이다)
몇 번 실전연습을 해보면 이 체크해둔 항목들에서 공통적인 약점이 보일 것입니다. 항상 풀때마다 국어영역의 문법 문제들이 잘 안풀린다던지, 과탐 물리에서 패러데이 법칙과 관한 문제를 계속 고민하게 된다던지 등의 공통적인 약점이 보일 것입니다. 이 약점을 눈여겨봅시다.
제가 만나본 수학 강자들은 오답노트를 따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며 자신의 알고리즘을 점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여러분께 원하는 것은 단순히 틀린 문제를 정리하는 오답노트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을 모두 기록해두는 ‘알고리즘 노트’입니다. 정답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효과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풀었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다시 이번편의 핵심을 요약해보자면
‘실전연습을 통해서 나의 약점을 정확하게 판단해보자’
‘정답에 상관없이 나를 고민하게 만든 약점들을 잘 표시해두자’
‘나만의 알고리즘 노트를 작성해보자’
다음 편에서는 이 약점들을 보완하는 매우 당연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팔로우=천덕 0
똥테에서 벗어나고 싶구나..
-
여대 페미 0
작년에 연합동아리 했는데 여대에 좋은 사람 많아서 여대 쉴드치고 다녔음 근데 아니나...
-
지금 시점에서 기출 다 안했고 수특도 아직 안했는데 개념은 약간 비어있음 내신 때...
-
특히 분모가 곱형태라면? 부분분수 꼴 로 바꿔지는지 생각해보기!!
-
아니 어디에서 음끝이 적용된다는거야… ㅎ탈락후 된소리되기가 아닌가요..?
-
1. 현대시만 패서 수필 복합으로 나오면 수필만 읽자. 고전시가는 클리셰라서 어차피...
-
하나하나 나열할 수 없을 만큼 근 보름 간 억까가 지림;;; 심지어 오늘은 눈에...
-
한동훈 "민주, 대입 논술시험 날 '판사 겁박 무력시위' 중단해야" 1
https://naver.me/FMcBZbzM
-
솔직히 경성제국대 이름 간지난다고 생각해요...
-
영어 나름 정확도는 높은데 느린 편이라 (평균적으로 빈칸 1틀) 시간만 더 있었다면...
-
1.빈칸 3점 33,34에는 4/5번에서 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1번밀기,...
-
설립주체는 일본이라네요
-
어부 4명을 순서 관계없이 묶는건가요?
-
서울대 시립대는…
-
연습하니깐 영어듣기하면서 18~20, 25~29, 43~45 푸는 데 틀리지 않음...
-
시립대 큰일낫다 ㄷㄷ이
-
9번 문제 2번에서 액체 매질의 압축과 팽창이 아니라 용매의 압축과 팽창아닌가여..?
-
독서는 다 맞았는데 화작 4틀 함ㅋㅋㅋㅋ 심지어 시간도 17분 씀... 문학도...
-
그냥 쓸데없는 소리만 존나 하네;;
-
순수피지컬로만 대결하고싶다 작년할메턴처렁
-
엣지 1회 0
65분컷 81점 이게 대체 뭐지 ㅋ.... 시간 이렇게 여유 있었던 거 처음이라 첫...
-
단순히 심리적 안정감 뿐임 고전소설 전문 보는거 정도만 차이가 있을거 같긴한데 쨌든...
-
과외 질문 0
안녕하세요. 수능 끝나고 과외 구할려는데 오르비에서 어떻게 구하면 될까요?
-
닉네임 정상화 2
정상화해도 놀랍게도 아무도 모름
-
마참내
-
유씨집안 ㄹㅇ뭐지다노 유튜브에서 이쁘게 정리해놓은거 보는데도 개토나오네
-
심찬우 패스 0
있으신분 계정 공유 한번만 가능한분 있을까요.? 현강 들었던 학생인데 사정때문에...
-
마지막 국어 실모로 강추해요
-
353637 계속 틀리네ㅜㅜ
-
이거 가체점표 숫자 적혀있다고 못쓰게 하진 않겠죠..?
-
여러분들은 잘볼것임… 애초에 난이도 예측이 큰 쓸모없어요 먼저, 21년 9모 적당히...
-
상상 5-10 1
화작 77점이면 몇등급인가오... 상상 사이트 안들어가져서 아시는 분 있을까용
-
수학 실모 0
무료배포 실모 중에 평가원이랑 비슷한 거 없나요??ㅠㅠ 사설실모너무어려워서…
-
1회차 2회차 중 어느게 더 퀄 괜찮나용 총정리하기 좋은걸로
-
나는 그저께 왔다. 그저께 낮은 더웠다. 무슨의미 차이가 있는거임?
-
더데유데 6회 하나 남았는데 오늘 학교영어쌤이 희망자 모아서 1시에 작수 듣기까지...
-
의대반수생들이 얼마나 들어왔는데 생명지문을 내겠누 그나저나 과탐 무섭다 남은기간...
-
주문 약대없는 학교(홍익대, 건국대 ,숭실대 등)에 남자만 들어갈 수 있는 약학과를...
-
좀 고마웠음 진짜 쓰잘데기없는 글들만 쓰는데 팔로워 늘어나고 착한 분들 많은 거...
-
나랑키배뜨던년 0
패드립박고 쫄튀다더만 모고용 라방키니까 개같이 달려오네 ㅋㅋㅋㅋ
-
왜 중요도가 a+이니..... 나오지말아줘
-
연계교재 이런거 때문에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가 커진 느낌이
-
김승모 결과 1
마지막은 답을 잘못넣어서… 김승모 특히 3회는 등급컷-3씩 해야맞는듯 2회보다 어려운거같은데
-
백호 시즌4보단 쉬운 것 같네
-
정신이 나간듯 다 못풀겠지?
-
수능이라는 뭉탱이는 삶의 곳곳에 유링게슝해 있습니다 5
기억하세요
-
왜이런거죠 …ㅜㅠㅜ 좀전에도 풀다가 갑자기 잘것같은 느낌 들고 갑자기 4일전쯤 부터...
알고리즘보고 혹해서 들어온 SW특기자 없제??
혹시 32살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