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국일] 비문학 기출 분석이란. (스압주의)
반갑습니다.
젊기까지한 국어강사
후국일 김민수
입니다.
아직도 기출 분석
특히 비문학 분석에 대해서
막연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번 9월 모의평가 지문을 같이 다루면서
그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글에 올려드린
9월 모의평가에 있는 분석서 자료입니다.
강의에서 설명하는 것들을
모두 담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조오그음 기네요.
늘 강조하던 대로
문장을 잘 쪼개고
잘 붙여서 읽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바탕으로 문단의 구조를 잡는 게 무엇인지
같이 보도록 해요.
가독성이 심히 떨어지니
불편하신 분들은 지난 게시글에서
첨부파일로 받아
인쇄해보는 게 편할 겁니다.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 21~25번]
[지문 분석 : 액자식 구성]
->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 상당히 무난했던 지문 같아요. 우선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소재 자체가 2011학년도 채권 지문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친숙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수완 실전 1회에 있는 [위험 거래]와 관련된 지문을 읽었다면 CDS프리미엄에 대한 설명 역시 무난하게 이해했을 겁니다.
글이 쓰인 방식이나 구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한 문장, 한 문장이 상당히 친절하게 쓰여서 붙여가면서 읽었다면 정보량도 많지 않고 내용도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을 겁니다. 다만 액자식 구조로 글 자체가 매우 유기적으로 짜여있어서 한 문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문단 간의 관계까지 잡아줬어야 2~4문단에서 내용이 붕 뜨지 않았을 겁니다. 같이 보도록 해요.
-> 전체적으로는 [액자식 구성]에 해당하는 지문이었습니다. 기존에 수업 때 다뤘던 [신채호의 역사관]과 매우 유사했죠. 따라서 기존 기출에 대한 답습이 잘 되어있었다면 1문단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액자식 구조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야 합니다. 해당 지문 역시 기존 액자식 구조 지문과 마찬가지로 1문단 마지막 문장에서에 [A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선 B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해할 필요가 있다]등과 같은 문장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고, 내부 액자로 들어갔죠.
정리하면 1문단에서 먼저 [CDS 프리미엄]이라는 소재이자 화제를 제시했죠. 다만 그러한 화제를 바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선행적으로 [채권의 신용 위험]과 [신용 파산 스와프(CDS)]에 대한 개념을 살펴볼 필요를 제시하면서 내부 액자로 들어간다는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여기를 읽으면서 중요했던 것은 [와/과]로 묶이는 병렬항를 쪼개서 인식해주는 겁니다. 반드시요. 왜냐하면 기출에서는 늘 그랬던 것처럼 뒷내용에서 그러한 병렬항을 하나씩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2~3문단에서는 먼저 전자인 [채권 -> 채권의 신용 위험 -> 신용 평가 제도]를 제시했죠. 모든 정보를 기억하는 게 아니라, 중요한 흐름만 남겼으면 됩니다. 즉 2문단에서는 먼저 [채권 -> 채권의 신용 위험]이 존재함을 제시하고 그로 인해 [신용 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했어요. 그리고 3문단에서는 [우리나라의 신용 평가 제도]를 구체화해서 제시했죠. 또한 2~3문단을 읽으면서 놓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은 [“그래서 이게 CDS 프리미엄이랑 어떤 관련이 있는 건데?”]라는 생각을 해주는 겁니다. 즉 개념이 세팅되는 구간에서 메인 화제를 놓치지 않고 끌어와야 한다는 거죠. 이 부분이 끊겼다면 해당 문단의 내용 자체는 이해가 되더라도 글이 붕 떴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해는 하는데 왜 그 내용이 오는지 문단 간의 연결이 안 된다는 거죠. ㅇㅇ.
그리고 4문단에서는 [채권 투자자들이 신용 위험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금융 상품 -> CDS 거래]에 대해서 구체화하는 문단이었습니다. 역시나 화제를 위한 개념을 세팅하는 부분이었고 2~3문단에서 세팅한 [채권 -> 신용 위험 존재]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이해해줬어야 수월하게 처리가 되었을 것 같아요. 그렇게 4문단까지 해서 개념 세팅이 끝나고 5문단에서야 비로소 1문단에서 제시했던 메인 화제인 [CDS 프리미엄 ->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음]에 대해서 구체화했죠. 포인트는 마지막 문단의 첫 문장을 통해서 [CDS 거래 -> 그러한 거래에서의 보험료 -> CDS 프리미엄]으로 연결해주는 거였죠. 그 부분만 잘 연결해줬으면 나머지 부분은 [여러 요인 & CDS 프리미엄]간의 관계를 서술하는 부분이었으므로 어렵지 않았을 것 같아요.
결국 이 글은 1문단에서 [CDS 프리미엄]이라는 화제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2~4문단에서 [채권의 신용 위험]과 [CSD 거래]에 대한 선행 개념을 세팅하고, 그러한 개념을 묶어서 5문단에서 [CDS 프리미엄 & 여러 요인간의 관계]를 구체화해서 서술하는 흐름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번 9평 지문들이 전체적으로 과도한 정보들을 담거나, 어려운 내용을 묻기보다는 기본적인 문장 단위의 독해와, 문단간의 유기적 연결에 초점을 둔 것 같습니다. 다만 <보기>나 선지 구성 자체가 6월에 비해 힘을 많이 빼서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한 친구들도 답을 고를 수는 있었을 것 같고, 그래서 등급 컷이 높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국어가 쉬웠다고 하는 학생들을 보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정확하게는 답만 쉽게 고른 거지 지문을 제대로 읽는 학생은 얼마 없다고 생각해요.
6평과 비교해보면 6평은 제대로 읽지 못하면 애초에 답을 고르지 못하도록 선지를 구성한 반면, 9평은 얼추 읽었다면 답은 대강 찾아낼 수 있게 출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수능 때는 6평과 가까운 느낌으로 출제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문제 해설에서도 중요한 선지들은 따로 체크를 해서 추가적인 설명을 달아놨습니다. 따라서 그런 부분을 위주로 초점을 두시고 분석을 하시면 쉬운 시험이었지만 반드시 얻어갈 게 있을 겁니다. :)
1문단
-> ①을 읽고 [CSD 프리미엄]이 이 글의 중심 소재가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됩니다. 다만 ②을 통해 이 글의 구조가 [액자식 구조]라는 것을 파악했어야 해요. 즉 2문단에서 [CDS 프리미엄]이라는 소재를 바로 구체화하는 게 아니라, 먼저 [채권의 신용 위험]과 [CDS]라는 선행 개념을 세팅할 거고, 그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CDS 프리미엄]에 대해 구체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잡았어야 한다는 거죠. 즉 정리하면 ①은 이 글의 중심 소재 제시, ②는 그러한 소재를 이해하기 위한 선행 개념 2가지를 제시하는 흐름이었죠. :)
① (대한민국 정부가 /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의 / CDS 프리미엄은 / (우리가 매체에서 자주 접하는) 경제 지표의 하나이다.
-> 첫 문장부터 튕기기 좋았어요. 수식구를 처리를 못하기 때문이죠.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대한민국 정부가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이 있음
2) 그러한 채권의 CDS 프리미엄은 우리가 매체에서 자주 접하는 경제 지표 중 하나 임.
-> 아직 채권이 정확히 뭔지(물론 기출 답습이 되어있다면 벌써 개이득), CDS 프리미엄이 뭔지 잘 모르지만, 아마도 이러한 것들이 소재가 될 가능성이 높겠다는 생각 정도가 들었다면 훌륭합니다.
② 이 지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 (채권의 ‘신용 위험’)과 (‘신용 파산 스와프(CDS)’)의 개념을 /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이 문장을 읽으면서 소재 세팅과 구조 세팅이 모두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즉 중심 소재는 [CDS 프리미엄]이고, 구조는 [액자식 구조]라는 느낌이 왔어야 한다는 거죠. 결국 해당 문장을 쪼개서 정리하면 [이 지표 = CDS 프리미엄]를 위해 [채권의 신용 위험]과 [CDS]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거니까요. 그럼 당연히 그러한 두 선행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 [CDS 프리미엄]을 이해하는 흐름으로 서술되겠죠. 그렇다면 당연히 다음 문단에서는 먼저 [채권의 신용 위험]부터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늘 당부하는 데 [와/과]같은 접속 조사를 통해 병렬항으로 엮인 정보들은 반드시 쪼개서 각각 뭔지 파악해주고 넘어가세요. 제발. 무조건 하나씩 구체화되니까요. 만약 병렬항 중 하나가 빠졌다? 지문에서 안 다룬다? 그럼 뭐다? 그렇죠. <보기>에서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1문단 정리
[CDS 프리미엄을 이해하기 위해 -> 채권의 신용 위험 & CDS 이해 필요]
2문단
-> 2문단은 내용 자체는 [채권 -> 채권의 신용 위험 -> 신용 평가 제도]와 같은 흐름이었죠. 다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내용이 지금 왜 제시되고 있는가]까지 파악하는 거죠. 왜죠? 그렇죠. 1문단에서 제시한 두 선행 개념 중 [채권의 신용 위험]에 대해서 먼저 구체화하고 있는 거죠. 따라서 여러분은 [“채권의 신용 위험에 대한 개념 세팅이네 -> 이게 CDS 프리미엄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어야 합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정리하면 ①은 [채권], ②는 [채권의 발행자], ③은 [채권 매입 투자자]에 대해서 설명하고, ④에서 그러한 내용을 묶어서 [채권의 신용 위험]을 제시한 거죠. 그리고 ⑤에서는 [채권의 신용 위험 존재 -> 신용 평가 제도]으로 연결된 거구요. 글을 잘 읽었다면 위와 같은 정보의 층위가 느껴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④~⑤가 중요한 문장이라는 게 파악이 되고, 내가 무엇을 남기고, 무엇에 주목해야 할지 보이는 거죠.
늘 말하지만 비문학에서는 내용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정리]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정보들을 묶어주고, 그러한 정보의 층위를 파악해 범주를 나눠주는 것. 이번 9평에서 요구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해 + 정리] 능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① 채권은 / 정부나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며 // 그 가격은 / (채권이 매매되는) 채권 시장에서 / 결정된다. ② 채권의 발행자는 / (정해진 날에 / 일정한 이자와 원금을 / 투자자에게 지급할 것)을 / 약속한다. ③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는 / 이를 / 다시 매도하거나 / 이자를 받아 / 수익을 얻는다.
-> 기출에 대한 답습이 되어있다면 무난, 아니라면 조금 당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정보량이 많아 보이지만 차분히 끊어가고, 붙여가면서 정리했다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네요.
1) 채권 = 정부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
-> 기출에 대한 답습이 되어있다면 [국채]와 [기업채]를 말한다는 것도 알 수 있죠잉.
2) 그러한 채권의 가격은 -> 채권이 매매되는 시장에서 결정
3) 채권의 발행자(=정부나 기업)는 -> 투자자에게 약속 -> 무엇을? -> 정해진 날에 이자와 원금을 지급할 것을 ㅇㅇ
-> 길어서 튕기면 쫄지 말고, 주어와 술부부터 쪼개서 정리하세요. 즉 채권을 발행한 정부나 기업은 그러한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에게 정해진 날에 이자와 원금을 줄 것을 약속한다는 말이네요. 어려운 건 없었죠. 기출 학습이 잘 되어있다면 [만기일, 액면 금액, 액면 이자율] 등등이 떠올랐겠네요. :)
4)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는 이를(=채권)을 다시 매도하거나, 이자를 받아 수익을 얻는다.
->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는 채권 자체를 다시 거래하거나, 3)에서 언급한 이자를 받음으로써 수익을 얻는다는 거죠. 어려운 내용은 없네요.
-> 결국 ①~③을 잘 읽었다면 [채권이 무엇인지] 그리고 [채권 발행자 채권 투자자의 관계]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가 되었어야 합니다. 뭉갰다면 뒤의 문단에서 제시되는 내용과 인과들이 붕 떴을 것 같네요.
④ 그런데 / 채권 투자에는 / (발행자의 지급 능력 부족 등의 사유로 / 이자와 원금이 지급되지 않을 / 가능성인) 신용 위험이 / 수반된다.
-> [그런데]가 나오면 주목해줘야 합니다. 앞에 제시된 상황과의 역접, 문제점, 강조점 등이 제시될 거니까요. 뭐가 되었든 결국은 앞 내용들을 묶어주는 문장일 가능성이 크고, 그 문단에서 주목해야할 문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서도 그랬죠. 결국 ①~③에서 세팅한 개념을 바탕으로 [채권의 신용 위험]에 대해서 제시하는 문장이었고, 이게 바로 1문단에서 병렬항으로 제시된 선행 개념 중 하나였죠.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신용 위험] = [발행자의 지급 능력 부족 등의 사유로 이자와 원금이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
-> 정부나 기업은 채권을 발행하고, 그러한 채권을 구매한 투자자에게 정해진 날에 이자와 원금을 지급한다고 했죠. 그리고 투자자는 채권의 매도나, 그러한 이자를 통해 이익을 얻는다고 했구요. 그런데 그러한 이자나 원금이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그게 바로 [신용 위험]이라는 거네요.
2) 채권 투자에는 -> 1)과 같은 [신용 위험]이 수반 됨.
-> 그렇군요. 즉 채권을 구매한 사람들이 씹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거죠. 이게 뭔가요. 그렇죠. 문제점이죠.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이나 보완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겠네요.
⑤ 이에 따라 / 각국은 / (채권의 신용 위험을 평가해 / 신용 등급으로 공시하는) 신용 평가 제도를 / 도입하여 / 투자자를 보호하고 있다.
-> ④와 붙여 읽었다면 당연한 내용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채권의 신용 위험 존재 -> 각국 신용 평가 제도 도입 -> 투자자 보호]라는 거죠. 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네요. 따라서 이러한 신용 평가 제도가 중요한 정보라면 다음 문단에서는 아마도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고, 아니면 [CDS]에 대해서 설명할 수도 있겠네요.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1) [채권 투자에는 신용 위험이 수반 됨 = 이]에 따라
2) 이에 따라 -> 각국은 신용 평가 제도를 도입 -> 투자자를 보호
-> [신용 평가 제도 = 채권의 신용 위험을 평가해 -> 신용 등급으로 공시하는 제도]와 같이 파악했으면 됩니다. 어렵지 않쥬?
2문단 정리
[채권 투자 -> 채권의 신용 위험 수반 -> 신용 평가 제도]
3문단
-> 2문단에서 [채권의 신용 위험 존재 -> 각국 신용 평가 제도 도입]을 제시했고, 3문단은 그러한 신용 평가 제도 중 [우리나라의 신용 평가 제도]에 대해서 구체화해서 서술하는 문단이었죠.
정리하면 ①~④에서는 먼저 우리나라의 [신용 평가 제도]에 대해서 서술했어요. 내용상 어려운 부분은 없었고, 해당 부분을 읽고 [발행자의 지급 능력에 따라 -> 채권의 신용 등급이 차등적으로 부여됨]와 같이 정리해줬으면 좋았겠네요. 그리고 ⑤에서는 그러한 [채권의 신용 등급]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신용 위험]에 변동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을 제시했고, ⑥에서는 그러한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화를 제시했죠. 따라서 ⑤~⑥을 읽고 [신용 위험 -> 채권의 신용 등급 하락 & 채권의 가격 하락]와 같이 각 개념간의 관계를 정리해놓고 넘어갔다면 좋았겠죠. 다만 해당 부분을 정리할 때 단순 화살표나 인과로 정리하는 게 아니라,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스레 납득을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① 우리나라의 신용 평가 제도에서는 / (원화로 /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한) 채권 가운데 / (발행자의 지급 능력이 최상급인) 채권에 / AAA라는 최고 신용 등급이 / 부여된다. ② (원금과 이자가 지급되지 않아 부도가 난) 채권에는 / D라는 최저 신용 등급이 / 주어진다. ③ 그 외의 채권은 / 신용 위험이 커지는 순서에 따라 / AA, A, BBB, BB 등 / 점차 낮아지는 등급 범주로 / 평가된다. ④ 이들 / 각 등급 범주 내에서도 / 신용 위험의 상대적인 크고 작음에 따라 / 각각 ‘-’나 ‘+’를 붙이거나 하여 / 각 범주가 / 세 단계의 신용 등급으로 / 세분되는 경우가 있다.
-> 정리하면 [발행자의 지급 능력, 즉 신용 위험에 따라 -> 채권의 신용 등급이 다르게 부여 됨]을 말하는 부분이었죠. ①과 ②를 통해서 [발행자의 지급 능력이 최상급, 즉 신용 위험이 가장 적은 채권은 -> 최상위 등급], [발행자의 지급 능력이 없음, 즉 신용 위험이 가장 큰 채권은 -> 최하위 등급]이 부여된다는 것을 파악한 뒤, ③~④를 통해서 그 사이에 있는 채권들의 상대적인 등급 구분에 대해서 파악했으면 됩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죠.
1) 채권의 신용 등급 -> 발행자의 지급 능력에 따라 -> [‘등급’ 범주]로 구분
-> [AAA ~ D]까지의 등급으로 나뉨.
2) 각 [‘등급’ 범주] 내에서도 -> +,-를 통해 각 범주가 세 단계로 세분화 됨
-> 그나마 ④가 제일 어려웠던 문장 같네요. 해당 문장이 이해가 안 되었다면 각 [등급] 범주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서 [각 범주가 세 단계의 신용등급으로 세분되는 경우]가 뭔 말인지 이해를 못한 경우가 되겠죠. 어렵지 않아요. 봅시다.
[등급 범주]라는 것은 결국 알파벳으로 나뉘는 범주를 말하죠. 즉 AAA, AA, A 등과 같이 나뉘는 게 등급 범주라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등급으로 나눠진 범주 내에서도 [+, -]를 통해서 다시 범주를 세분화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렇게 되면 같은 A라는 등급 범주가 다시 [A+, A, A-]와 같이 3개의 범주로 세분화되겠죠. 납득? 납득:)
⑤ 채권의 신용 등급은 / 신용 위험의 변동에 따라 / 조정될 수 있다.
⑥ 다른 조건이 일정한 가운데 / 신용 위험이 커지면 / 채권 시장에서 해당 채권의 가격이 떨어진다.
-> 두 문장은 붙여서 이해해주는 게 좋았습니다. ①~④에서 제시된 채권의
신용 등급은 [신용 위험의 변동]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말이고, 그에 따라 [채권의 가격] 역시 변한다는 말이죠. 이러한 [신용 위험 -> 채권의 신용 등급 하락, 채권의 가격 하락]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납득이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채권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더라도 상식적으로 지불 능력이 떨어지는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이 내용 역시 사실은 앞에서 건드렸던 정보죠. 2문단에서 [채권의 가격 -> 채권 시장에서 결정]된다고 했는데, 그러한 채권 시장에서 채권의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가 [신용 위험]이겠죠. 다만 이 부분은 의식적으로 잡기보다 [채권의 가격은 변동될 수 있다]라는 정보만 남아 있었다면 자연스럽게 처리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문단 정리
[우리나라의 신용 평가 제도 -> 신용 위험에 따라 채권의 신용 등급 구분 -> 조정 가능]
4문단
-> 4문단은 [CDS]에 대해서 설명하는 문단이었죠. 첫 문장을 읽으면서 2~3문단에서는 두 선행 개념 중 전자인 [채권의 신용 위험]에 대한 개념 세팅을 했고, 4문단부터는 후자인 [CDS]에 대한 개념을 세팅한다는 생각을 했어야 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4문단을 읽으면서 앞서 제시된 [채권의 신용 위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2~3문단과 4문단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겁니다. 즉 채권 투자에는 신용 위험이 존재하고, 그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CDS 거래가 이루어지며, 그러한 거래를 통해 위험이 [보장 매입자 -> 보장 매도자로 이전]된다는 걸 파악하는 게 핵심이라는 거죠. 그래야 2~3문단과 4문단이 붕 뜨지 않고, 매끄럽게 연결되었을 겁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①~②에서 [채권 투자자들 -> 위험을 피하려고 CDS 활용 -> 그게 CDS 거래]를 제시했죠. 그리고 ③~④에서는 그러한 [CDS 거래]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보장, 보장 매도자]에 대한 개념을 부연했고, ⑤~⑥에서 [CDS 거래를 통해 -> 신용 위험이 이전됨 -> 그러한 대상을 기초 자산이라 함]을 제시했죠. ⑦~⑧은 그에 대한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는 부분이었어요. 어렵지 않쥬?
① CDS는 / (채권 투자자들이 / 신용 위험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 활용하는) 파생 금융 상품이다.
-> 드디어 CDS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네요.
1) CDS -> [채권 투자자들이 -> 신용 위험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파생 금융 상품]
-> CDS라는 것은 [금융 상품]이고, 채권 투자자들이 [신용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금융 상품을 활용한다는 거죠. 핵심은 [신용 위험을 피하기 위헤]라는 목적을 통해 [채권의 신용 위험]과 [CDS]를 연결해주는 것. 즉 [채권 -> 채권의 신용 위험 존재 -> 이를 피하기 위해 채권 투자자들이 CDS 활용]과 같이 연결이 되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어떻게 채권 투자자들이 CDS를 활용해 신용 위험을 피하는지에 대해서 구체화할 수밖에 없고, 그게 바로 다음 문장부터 제시되는 [CDS 거래]겠죠.
② CDS 거래는 / ‘보장 매입자’와 / ‘보장 매도자’ 사이에서 / 이루어진다. ③ 여기서 / ‘보장’이란 / 신용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뜻한다. ④ 보장 매도자는, / (보장 매입자가 보유한) 채권에서 부도가 나면 / 이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역할을 한다.
-> ①을 위와 같이 잘 읽었다면 해당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납득이 될 겁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죠.
1) CDS 거래 -> [보장 매입자 & 보장 매도자 사이에서 이루어짐]
-> [보장 = 신용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의미. 보장 매입자는 그러한 보장을 매입한 사람이 될 것이고, 보장 매도자는 그러한 보장을 매도한 사람이 되겠죠.
2) 보장 매도자 -> 보장 매입자 채권의 부도로 입는 손실을 보상해줌
-> 따라서 당연한 내용이죠. 1)에서 제시된 [보장]을 잘 이해했다면 말이죠. [보장]은 신용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의미한다고 했죠. 따라서 보장 매입자는 그러한 보호를 매입한 사람이겠고, 보장 매도자는 그러한 보호를 매도한 사람이 되겠죠. 그러니까 당연히 보장 매도자는 보장 매입자를 신용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네요. 그리고 이러한 거래가 바로 [CDS 거래]인 거죠. 이러한 거래를 왜 한다고 했죠? 그래요. 채권 투자자들이 신용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한다고 했어요. 어떻게 피하는 거죠? 그렇죠. 보장 매입자들은 보장 매도자와의 CDS 거래를 통해서 신용 위험을 피하는 거네요. 어렵지 않쥬?
⑤ CDS 거래를 통해 / 채권의 신용 위험은 / 보장 매입자로부터 보장 매도자로 이전된다.
-> 위의 내용을 이해했다면 해당 문장이 자연스럽게 납득이 되겠죠. 인정? 인정~ 즉 [보장 매입자와 보장 매도자가 CDS 거래를 함 -> 보장 매도자는 보장 매입자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역할을 함 -> 이 말은 보장 매입자, 즉 채권 투자자의 신용 위험이 보장 매입자에게로 이전되었음을 의미 -> 이러한 CDS 거래를 통해서 보장 매입자, 즉 채권 투자자들은 신용 위험을 피함]이네요. 매우 유기적으로 잘 쓰인 글이네요. :)
⑥ CDS 거래에서 / 신용 위험의 이전이 일어나는 대상 자산을 / ‘기초 자산’이라 한다. ⑦ 가령 은행 갑은, / 기업 을이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면서 / 그것의 신용 위험을 피하기 위해 / 보험 회사 병과 CDS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⑧ 이때 기초 자산은 / (을이 발행한) 채권이다.
-> 앞에 제시된 개념들을 예시로 설명하는 거죠.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네요.
1) 기업 ‘을’ = 채권 발행자
-> 기업이 발행한 채권 = 기초 자산
2) 은행 ‘갑’ = 채권 투자자, 보상 매입자
3) 보험 회사 ‘병’ = 보상 매도자
4) 기업이 채권 발행 -> 은행이 채권 투자 -> 은행이 신용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보험 회사와 CDS 계약 -> 은행은 자신의 신용 위험을 보험회사에 이전시킴으로써 신용 위험을 피함
4문단 정리
[채권의 신용 위험 존재 -> 채권 투자자들은 신용 위험을 피하기 위해 -> CDS이용]
5문단
-> 5문단은 4문단까지 세팅한 [채권의 신용 위험 -> CDS]라는 선행 개념을 바탕으로 외부 액자의 중심 소재인 [CDS 프리미엄]로 돌아와서 구체화하는 문단이었죠. 포인트는 2~4문단의 연결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2~4문단에서 왜 해당 개념들을 선행 설명했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액자식 구조구나’ 하고 읽었을 가능성이 크고요. :)
정리하면 ①에서 CDS 프리미엄에 대해서 제시하고, ②~⑥에서는 그러한 CDS 프리미엄에 영향을 주는 3가지 요인에 대해서 구체화하는 문단이었죠.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②에서 먼저 2가지 요인에 대해서 제시하고 ③, ④에서 각각을 구체화한 뒤, ⑤에서 나머지 한 가지 요인에 대해서 제시하고, ⑥에서 구체화하는 흐름이었죠. 특히 마지막 요인으로 제시된 것이 [채권의 신용 등급]인데 3문단은 사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시되었던 문단인 거죠. 즉 3문단에 대한 이해가 잘 되었다면 ⑤~⑥은 당연한 인과로 이해되었을 겁니다. :)
① 보장 매도자는 / 기초 자산의 신용 위험을 부담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 보장 매입자로부터 / 일종의 보험료를 받는데, // 이것의 요율이 / CDS 프리미엄이다.
-> 앞 문단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했으면 됩니다. 정리하면 [보상 매도자]는 [보상 매입자]로부터 신용 위험을 이전받고, 그러한 위험으로부터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해주는 역할을 하죠. 그리고 [보상 매입자]는 그에 대한 댓가로 [보상 매도자]에게 보험료를 납부하는 거네요.그 그리고 그러한 보험료의 요율이 CDS 프리미엄이고요. 납득? 납득:)
이렇게 앞에서부터 쫙쫙 붙여가면서 이해했어야 해요.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문제가 쉬웠지만 수능이 6평처럼 선지를 만든다면 단순 발췌나, 표면적인 이해만으로는 소거가 힘들 겁니다.
② CDS 프리미엄은 / (기초 자산의 신용 위험)이나 (보장 매도자의 유사시 지급 능력)과 같은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③ 다른 요인이 동일한 경우, / (기초 자산의 신용 위험)이 크면 / CDS 프리미엄도 크다. ④ 한편 (보장 매도자의 지급 능력)이 우수할수록 / 보장 매입자는 유사시 손실을 보다 확실히 보전 받을 수 있으므로 / 보다 큰 CDS 프리미엄을 / 기꺼이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
-> ①에서 CDS 프리미엄에 대해서 제시하고, ②에서는 그러한 CDS 프리미엄, 즉 보험료율에 영향을 주는 2가지 요인에 대해서 제시한 거죠. 그리고 ③~④에서는 각각 하나씩 구체화했따리. 정리하면 아래와 같따리.
1) 기초 자산의 신용 위험 증가 -> CDS 프리미엄 증가
-> 위험이 클수록 그에 대한 보상을 많이 지불해야겠죠. 당연한 인과입니다.
2) 보장 매도자의 지급 능력 우수 -> CDS 프리미엄 증가
-> 보장 매도자의 지불 능력이 우수하면 보상 매입자는 당연히 그러한 능력에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CDS 프리미엄을 더 높게 지불하는 경향이 있겠죠. 당연하다요.
⑤ 만약 보장 매도자가 발행한 채권이 있다면, // 그 신용 등급으로 / 보장 매도자의 지급 능력을 / 판단할 수 있다 ⑥ 이에 따라 / 다른 요인이 동일한 경우, // (보장 매도자가 발행한) 채권의 신용 등급이 높으면 / CDS 프리미엄은 크다.
3) 보장 매도자가 발행한 채권의 신용 등급 우수 -> CDS 프리미엄 증가
-> [보장 매도자의 채권 등급 우수 -> 지급 능력 우수함을 의미 -> 따라서 CDS 프리미엄 증가]라는 거죠. 당연한 인과입니당.
-> 결국 해당 지문 독해의 핵심은 1문단에서 [소재]와 [구조]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 2~4문단을 읽어가면서 선행적으로 세팅되는 개념을 이해, 정리, 연결해주는 것. 5문단에서 그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구체화되는 화제를 이해하는 것. 유기적으로 쓰였고, 유기적으로 읽는 게 매우 중요한 지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5문단 정리
[CDS 프리미엄 -> 영향을 주는 3가지 요인]
[문제 해설]
-> 전체적으로 9월 모의평가 비문학의 문제 자체는 쉬웠던 편입니다. 지문이 무난했던 느낌도 있지만 선지에서 6월에 비해서 힘을 많이 뺀 편이어서 더욱 그렇게 느꼈을 것 같아요. 다만 개인적으로 수능은 지문의 난이도보다는 <보기>나 선지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6월 정도의 난이도로 생각을 하고 공부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해 뭐합니까. 같이 봅시다. :)
21번 ②[정의, 인과]
-> 채권 발행자의 지급 능력이 커지면, 신용 위험은 작아지죠. 지문에서 제시된 [신용 위험]의 정의를 통해 [채권 발행자의 지급 능력 -> 신용 위험]간이 관계를 납득하고 읽어줬다면 1초 컷이었습니다. 인정? 인정.
매우 쉬운 선지였지만 얻어갈 게 있습니다. 해당 선지는 2문단에서 제시된 [신용 위험]에 대한 정의를 통해 구성한 선지죠. 2문단 [발행자의 지급 능력 부족 등의 사유로 -> 이자와 원급이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인 = 신용 위험]에서 확인 가능해요. 6월 모의평가부터 보이는 기조 중 하나는 특정 개념을 정의할 때 [A는 B이다]라는 형태가 아니라, [B인 A]와 같은 형태로 서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선지에서 [A는 B이다]와 같은 형태로 바꾸어서 제시하고 있고요. 따라서 단순히 쉽네, 맞았네 하고 넘어갈 게 아니라, 다른 지문을 읽을 때도 이러한 관형절의 형태로 주어지는 정의를 명확하게 쪼개서 납득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줘야겠죠. 단순한 내용 이해뿐 아니라, 선지 소거 역시 빠르게 할 수 있으니까요 :)
①[정의]
-> 2문단 첫 문장에서 확인 가능하죠. [채권은 -> 정부나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 발행하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지문의 흐름 상 2문단에서 세팅된 [채권]에 개념에 대해 이해했는가를 묻는 선지죠. 만약 기억이 안 났다면 해당 문장을 뭉갰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단순 일치가 아닌 [채권 발행자 : 자금 확보] [채권 투자자 : 수익]과 같은 두 주체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했는가를 묻는 의도겠죠. . 늘 말하지만 [주어부 / 서술부]는 명확하게 쪼개서 인식해야 하고, [~하기 위해, ~를 통해, ~로 인해, ~에 따라]등으로 이어진 문장들은 반드시 쪼개서 납득하고 넘어가는 습관을 만들어야 해요. :)
③[정의]
-> 2문단에서 [그런데 채권 투자에는 ~ 투자자를 보호하고 있다.]에서 확인 가능하죠. 확인 가능하죠. 다만 해당 선지를 지문으로 돌아가 찾아 지웠다면 독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2문단을 잘 읽었다면 [채권 -> 채권 투자에는 신용 위험 존재 -> 그래서 각국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 신용 평가 제도 도입]와 같이 정리된 정보들이 남았어야 하고, 바로 소거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중요한 뼈대가 되는 내용이었고, 지문을 잘 읽었다면 보자마자 소거를 했어야 하는 선지라는 거죠. :)
④[인과]
-> 3문단 마지막 [채권의 신용 등급은 신용 위험에 ~ 조정 될 수 있다. 다른 조건이 ~ 떨어진다]에서 확인 가능하죠. 위험이 커서, 등급이 낮은 채권은 당연히 가격이 떨어지겠죠. 다만 3문단을 잘 읽었다면 [신용 위험 -> 채권의 신용 등급 & 채권의 가격]의 관계가 한 흐름으로 묶였어야 하고, [(발행자의 지급 능력 부족으로 인해 이자와 원금이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 = 신용 위험)에 따라 -> 채권의 신용 등급이 조정 -> 그에 따라 가격도 변동]의 흐름으로 당연하게 지웠어야 하는 선지입니다. :)
⑤[정의]
-> 결국 선지를 정리하면 [채권 투자에는 -> 신용 위험이 수반된다]라는 의미죠. 2문단 [그런데 채권 투자에는 ~ 신용 위험이 수반된다]에서 확인 가능하죠. 애초에 지문에서 해당 문장을 읽으면서 [신용 위험이 무엇인지 정의했네], 그리고 [그러한 신용 위험이 -> 채권 투자에 수반된다는 거구나]라는 두 생각이 들었어야 하고, 그랬다면 매우 쉽게 소거 가능한 선지였습니다.
*Point
-> 늘 말하지만 지문을 다 읽고, 시험이 다 끝나고 난 뒤 지문에서 선지의 근거가 찾는 식의 국어 공부로는 수능까지 비문학 실력이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분은 분명 지문에 근거가 있고, 수험장에서 눈으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답을 고르지 못했는가, 골랐더라도 왜 빠르고 과감하게 소거하지 못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그러한 문제의 대부분은 [지문 독해]나 [선지 해석]에서 발행합니다. 선지 소거가 힘들다면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지문의 글자만 읽었을 가능성이 크고, 만약 지문을 잘 읽었더라도 선지가 어렵다면 [선지의 말 -> 지문의 말]로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할 가능성도 큽니다.
따라서 단순히 “너무 어려워, 이해가 안 돼, 다음번에 꼭 근거를 잘 봐야지”와 같은 공부는 집어 치우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는 지 -> 그러면 어떻게 할 건지”와 같은 구체적이고 치열한 고민을 하셔야 합니다. Please
22번 ④[정의 -> 예시]
-> 4문단에서 [일반화된 개념 세팅 -> 구체적 사례에 적용]를 제시한 것을 정확하게 이해했는가를 물어보는 문제죠. 4문단을 읽으면서 정리되었어야 하는 개념간의 관계는 [채권 발행자, 채권 투자자 = 보장 매입자, 보장 매도자]입니다. 이에 따라 [A]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죠.
㉠갑 : 채권 투자자 / 보장 매입자
-> 정부나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 사람, 채권의 매도나 이자를 통해 수익을 얻음, 채권의 신용 위험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음, 그래서 이러한 신용 위험을 피하기 위해 보장 매도자와 CDS 거래를 하기도 함.
㉡을 : 채권 발행자
-> 주로 정부나 기업에 해당하며 자금을 발행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 원금과 이자의 지급을 투자자에게 약속, 지급 능력 부족 등의 사유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수도 있음.
㉢병 : 보장 매도자
-> 채권 투자자와 CDS 거래를 하며, 채권 발행자의 지급 능력 부족으로 인해 보장 매입자가 입는 손실을 보상해주는 역할을 함.
을과 병 -> CDS 거래
-> 병은 을의 신용 위험을 이전 받고, 을이 입는 손실에 대해서 보상해줌
갑이 발행하고, 을이 투자한 채권 -> 기초 자산
-> 따라서 적절한 것은 ④이 되겠네요. ㉢은 [보험 회사 = 보장 매도자]에 해당하며, ㉡인 [채권 투자자 = 보장 매입자]의 신용 위험을 이전 받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는 역할을 하죠. 그리고 그러한 대가로 받는 보험료의 율이 [CDS 프리미엄]이었죠. :)
①
-> ㉠이 투자한 채권이 바로 기초 자산이었죠.
②
-> 해당 선지는 [보장 매도자]에 대한 설명이고, ㉢에 해당하겠죠.
③
-> ㉠에 해당하는 설명이죠.
⑤
-> 기초 자산이 부도가 나면 ㉡이 손실을 입게 되는데, 이러한 손실을 보상하는 보장 매도자가 바로 ㉢였죠. 따라서 기초 자산에 부도가 나면 ㉢이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작아지겠죠.
23번 ②[인과]
-> 5문단에서 제시된 [CDS 프리미엄]과 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기초 자산의 신용 등급, 보장 매도자가 발행한 채권의 신용 등급]간의 [인과]를 묻는 문제였죠. <보기>보고 괜히 쫄지 말고, 찬찬히 해석하면 매우 쉬웠고, 평가원의 배려가 느껴지는 <보기> 구성이었어요. <보기>를 보고 아래와 같은 인과를 묻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야 해요.
1) 기초 자산 등급 -> CDS 프리미엄
-> 기초 자산의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이 큰 것이고, 그럴수록 CDS 프리미엄은 증가했죠.
2) 보장 매도자가 발행한 채권의 신용 등급 -> CDS 프리미엄
-> 보장 매입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사람이 보장 매도자죠. 이러한 보장 매도자가 채권을 발행했을 경우 그 채권의 신용 등급을 통해 보장 매도자의 지급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했어요. 따라서 보장 매도자가 발행한 채권의 신용 등급이 높을수록, 그가 지불 능력이 좋다는 소리고, 그렇다면 CDS 프리미엄은 증가하겠죠.
-> <보기>를 보고 감이 좋은 친구들은 바로 [㉮,㉯] [㉰,㉱,㉲]를 분류했을 겁니다. 영향을 주는 두 요인간의 상호적 관계에 대한 서술은 지문에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보기>에서 순서를 비교할 때 위와 같이 두 집단을 분류해서 비교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즉 기초 자산의 등급이 동일한 두 집단을 먼저 분류하고, [보장 매도자가 발행한 채권의 등급]으로 그 두 범주 내에서 세부 순위를 나눠줬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애초에 문항이 그렇게 구성되었죠. 따라서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네요.
1) 기초 자산의 등급으로 분류
-> [㉮와 ㉯ 중에 1,2위 / ㉰~㉲ 중에 3~5위]
2) 보장 매도자가 발행한 채권의 신용 등급으로 나머지 세부 분류
-> [1. ㉮ / 2. ㉯ / 3. ㉱ / 4. ㉲ / 3. ㉰]
-> 따라서 두 번째로 큰 것은 ㉯가 되겠네요. 어렵지 않쥬?
24번 ③[인과 -> 예시]
-> 늘 말하지만 <보기>는 해석입니다. 그냥 보면 어려워 보이더라도, 이러한 <보기>의 내용이 지문에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파악하고, 정리하면 지문에 제시되었던 정보로 변한다는 거죠. 정리합시다. 뚜시.
X : 채권 발행자
Y : 채권 투자자 = 보장 매입자
Z : 보장 매도자
Bx : 발행된 채권 = 기초 자산
1) 2011. 1. 1
- Bx 등급 : A-
- Z가 발행한 채권 등급 : AAA
2) 2011. 9. 17 - X의 재무 상황 악화
- BX 등급 : [D ~ A-]로 낮아짐
- 채권의 신용 위험 증가, CDS 프리미엄 전 구간 보다 증가
3) 2012. 12. 30 - X의 지급 능력 개선
- X의 지급 능력이 8월 보다 개선 -> 그 말은 악화되기 전보다 좋은 상태라는 말이고, 따라서 Bx의 등급은 [A- ~ AAA]로 높아짐
- CDS 프리미엄은 전 구간 보다 감소
4) 2013. 9 .30 - Z가 발행한 채권의 신용 등급 변경
- Z의 신용 등급 [AAA -> AA-]로 하락
- CDS 프리미엄 감소
5) 2013년 10월 2일 - CDS 프리미엄 = 100bp
-> 따라서 적절한 ③이 적절한 선지가 되겠죠. 당황하지 말고, 핵심만 보세요. 결국 여러분은 [2011년 10월]과 [2013년 1월]만 비교하면 되는 거죠.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에만 주목하면 됩니다. 실제로 저는 풀 때 선지를 보면서 각 지점을 표시했고, 그 지점간의 어떤 변화가 있는지만 체크하고 비교해줬습니다.
- 2011년 10월
-> X의 재무 능력 악화로 -> 기초 자산 Bx의 등급이 A-보다 낮은 시점
- 2013년 1월
-> X의 재무 능력이 2011년 8월(=악화되기 전)보다 개선된 상태 -> 따라서 기초 자산 Bx의 등급은 적어도 A-보다 높은 시점
-> 따라서 2013년 1월에 [Z가 손실을 입을 가능성 -> X의 지급 능력 부족으로 인해 Z가 그러한 손실분을 Y에게 보상해주는 상황일 벌어질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적절해요.
①
-> CSD 계약은 Y와 Z가 체결한 것이고, 이러한 계약으로 인해 [신용 위험]은 보상 매입자인 Y에게서 보장 매도자인 Z에게 이전되겠죠. 따라서 Z가 신용 위험을 부담하게 되겠죠.
②
-> 2011년 11월은 X의 재무 상황이 기존 보다 악화된 시점이죠. 따라서 X의 발행한 채권, 즉 기초 자산 Bx의 등급은 기존 A-보다 낮아지겠죠.
④
-> [2013년 3월]과 [2013년 10월]을 비교하면 되는 선지죠. 두 기간의 사이에 [Z가 발행한 채권의 신용 등급]이 낮아졌죠. 이는 Z의 지급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CDS 프리미엄 역시 작아졌다는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낮아진 CDS가 100bp인 거죠. 따라서 2013년 3월의 CDS 프리미엄은 적어도 100bp보다는 커야겠죠.
⑤
-> 선지에서 [Bx의 신용 등급]을 묻고 있으므로 여러분이 주목해야 하는 정보는 [X의 지급 능력 = 재무 상황]었죠. 2013년 4월의 X의 재무 상황은 악화되기 전인 8월 보다 개선된 상태죠. 이 말은 적어도 2013년 4월의 X의 기초 자산의 등급 [A-]보다는 높다는 말이 되겠죠. 따라서 적절하지 않아요,
25번 : ①
-> [ⓐ : 값, 기온, 수준, 형세 따위가 낮아지거나 내려가다]이므로 ①이 적절해요. 서술어에 대해 물어볼 때 헷갈린다면 예문들의 [주어, 부사어, 목적어]등의 의미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②
-> [이익이 남다]라는 뜻.
③
-> [입맛이 없어지다]라는 뜻.
④
-> [옷이나 신발 따위가 해어져서 못 쓰게 되다]라는 뜻.
⑤
-> [명령이나 허락 따위가 내려지다]라는 뜻.
*Point
-> 틀렸다면 [사전적 정의 + 예문]으로 반드시 정리하도록 합시다. 늘 말하지만 결국 어휘 문제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해당 어휘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로 푸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최대한 많은 예문을 접하면서 어휘에 대한 풍부한 이미지를 만들어놓는 게 좋아요. 평소에 비문학을 풀다가 모르거나 낯설게 다가오는 어휘가 있다면 대강 뭉개고 넘기지 말고, 반드시 사전적 정의를 찾고, 관련된 예문을 정리해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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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ㄱㅋㅋㄱ 늘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스압 ㄷㄷ 이런 좋은 글이 왜 이륙이 안 되지 ㅜㅜ.
p.s 쌤 근데 문법강의는 이번주에 완강되는건가요..? 문법강의 샀으요 ㅋㅋ... ( 6,9 다 맞긴 했는데 연결 안 되는 부분도 있고 까먹는 부분도 많아서.. 마무리는 선생님 강의로 정리하려고욥.. )
개념은 이번주 완강이고 다음주에 과제 자료 해설 완강 예정입니다:)
♡
참고로 지문을 다 읽고 난 뒤
첫 문장을 다시 읽고
첫 문장의 의미까지 납득이 된다면 굳:)
감사합니다 선생님 칼럼이랑 자료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저는 비문학에서 시간을 많이뺏겨서 항상 시간에 쫓기는데요
이번 9평도 시간에 쫓겼습니다 다 풀긴했지만서도 개운하지는 않더군요...
9평 이전부터 비문학 분석을 저도 비슷한방식으로 하면서 공부하고있는데요
현장에서도 비슷한 관점에서 적용을 하며 풀기가 쉽지않습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쪽지로 복사해서 다시 한 번만 남겨주시면 수업 마친 후 답장드리겠습니다:)
3줄요약 해주실분ㅠㅠ
위로 올라가서
좋아요 누르고
정독해요
한 줄 요약 불가능인가요?,,
수학쌤한테 무얼..
갓천수선생님
독해력ㅆㅅㅌㅊ
필자 의도 파악:)
9평을 치고서 방심해서 그런지 요즘 모의고사를 보면 말도 안되는 점수대가 나옵니다ㅠ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르비에 들어왔는데 많이 배워갑니다. (혹시 문학개념어 파일 받을수있을까요? cjsooji@naver.com 입니다) 내일부터 제대로 분석 적용해서 공부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개념어 자료는 수업 자료라 개별적으로 따로 보내드리지는 않습니다:)
선생님 비아뭉 자료 사용법이
1. 시간재지않고 지문을 최대한 잘읽어내보고 문제를푼다
2. 아래에 문단별 정리 뭐 그런거 스스로 채워본다. (사고과정 정리?)
3. 선생님 해설지랑 비교해본다. 일까요?
넵:)
지문을 읽어가면서 들었던 사고 과정을 비교해보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굳굳 마지막까지 잘받고 가욧! 좋은자료에 매번 행복하게 치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