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특집 - 2학기 성적 올리는 공부법
개학 특집 - 2학기 성적 올리는 공부법
중앙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1-08-22 01:17 최종수정 2011-08-22 06:43
국어 - 문단 핵심어 찾기, 영어 - 교과서 문장 숙지, 수학 - 기하학 완벽 소화
[중앙일보 이지은 기자]
정지은(서울 성산중 1)양은 남들이 보기엔 우등생이다. 성적이 평균 90점대인 데다 학급반장도 맡고 있다. 하지만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초등학교 때보다 공부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집중력이 떨어져서다. 배우는 과목 수가 많아지자 싫어하는 과목도 생겼다. 전문가들이 정양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2학기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공부법을 알려줬다.
주요 과목별 학습습관 들여야
전문가들은 “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과목별 효율적인 공부습관을 익힐 것”을 조언했다. 영어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내신을 대비하는 동시에 말하기와 쓰기 학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정철어학원 도곡캠퍼스 박경태 부원장은 “최근 학교 영어 시험은 객관식 시험뿐 아니라 말하기와 쓰기로 대체하는 수행 평가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교과서에는 영어 구사에 필요한 핵심구문이 들어 있어 교과서 내 문장과 문법을 완벽하게 익혀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로 된 본문을 한글로 해석한 뒤, 다시 한글해석본만 보고 영작하는 방법도 본문 내용을 익히고 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영화나 미국드라마, CNN뉴스 대본 등에 등장하는 표현 중 매일 5문장씩 외워 자연스럽게 말해본다.
수학은 오답노트와 주말을 활용해 반복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신사고피클 중등 수학 김희정 강사는 “주중에는 학교 수업에 집중해 핵심 공식과 이론을 매일 메모로 정리한 뒤 반복 학습하라”며 “주말에는 주중에 정리한 메모를 취합해 체계적으로 정리한뒤, 고난도 문제에 도전해보라”고 귀띔했다. 중1이 2학기에 배우는 수학 교과의 80%는 도형과 관련된 기하학이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도형이론을 바탕으로 심화학습이 진행되므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초등학교 때 배운 기초개념을 다시 살펴보고 완벽하게 소화해야 한다. 김 강사는 “2학기에 배우게 될 기하학 이론은 고교과정까지 연계되므로 반드시 완벽하게 다져둬야 최상위권으로의 진입이 가능하다”며 “오답노트를 만들어 자신없는 문제를 따로 정리한 뒤 수시로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고 말했다.
TMD분당 윤자영 센터장은 국어가 유독 약한 정양에게 핵심어와 그림기호를 활용해 공부해 볼 것을 권했다. 국어 교과서의 문단마다 핵심문장→핵심어를 추려낸다. 다음 이 핵심어를 작은 그림기호로 표시한다. 표준어의 정의인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뾰족구두(교양)와 시계(현대), 63빌딩(서울)으로 표현해 정리하는 식이다.윤 센터장은 “수년간 지속해야 하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며 “공부하다 문제점이 생길 때도 포기하지 말고 부모님과 교사, 전문가에게 수시로 상담하라”고 당부했다.
(이 문서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됩니다. 문서를 계속 읽기 위해서는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