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이 [676004] · MS 2016 · 쪽지

2017-05-24 17: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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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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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들이 무엇을 바라든

꼭, 모두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여러분들에게는

그저 아스라한 꿈일지라도 언제인가

부디, 모두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얼마나 노력하는지 잘 알기에

딱 노력한 만큼만 보상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후일,



여러분들의 이 치열한 수험생활마저도

돌이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끔 삶에 지칠 때는 그 치열했던 시절을

오롯이 추억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혹여 부는 바람에 올곧게 설 수 없을 만큼 오래 흔들리더라도

그날의 치열함을 되뇌며 다시 올곧게 서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일생에 다시는 없을 치열함이기에

남은 6개월, 한껏 타오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느 봄날에 만개한 꽃들과 같이

눈부시도록 환하게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근 일 년 동안 오르비를 하면서 맺은

수많은 인연은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몰랐던 누군가에 대한 앎과

그로 말미암은 일련의 관계는

적어도 저에게는 전부 인연이라 부를 만한 것이었습니다.


비록 인터넷 속의 인연이지만, 그 모든 분들에게

이렇게나마 진심 어린 감사함을 전합니다.





몇 글자 되지 않는 짧은 글이지만

제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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